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삿갓민초의 속담 풀이 한마디

心田農夫 2009. 3. 30. 11:08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에 금주령 내려

 

[데일리서프]

청와대 소속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이와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주령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소속 김 모 행정관 등 2명은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모 안마시술소에서 단속을 위해 잠복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관계 여부는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과 함께 있는 등

성매매를 하려 한 정황 증거가 포착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 등은 처음 경찰 조사 당시 회사원이라고 진술했지만,

소속 회사를 묻는 단계부터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24일 김 행정관 등 2명과 함께 안마시술소 업주와 여종업원 2명 등 모두 5명을

입건해 1차 수사를 마쳤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보강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적발된 행정관은 본래 소속 부처로 27일 전출 조치됐고,

술자리 향응을 함께 받았던 같은 비서관 소속 A행정관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해당 부처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지만 징계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월요일쯤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쪽으로부터 진상조사 결과 등이 넘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주령이 내려졌다.

                                                               박성원 기자

 

 

 

“호랑이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그 이름을 남긴다.”하니

리스트 리스트하며

이러저런

검사(劍士)들 명(名)이 찬란히 등록되는 것이

하마 부러웠던 모양일세.

 

그래도 이 세상에

사나이대장부로 태어났으니

이름 석 자 무림계에 남겨야 하지 않으리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던가.

확실히 무림계에

족적(足跡)남기자하여

안마시술소 무림대회에 성매매검법으로

의기양양 확실히 그 이름 등극하였것다.

 

이를 보고 세간에서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했던가.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가 뛴다.”고 했던가.

아무튼 뛰긴 뛰면서

성매매검법으로 단칼을 내려쳤는데,

 

아뿔싸, 그만

미꾸라지 한 마리 온 웅덩이 물을 흐려 놓는다.”

푸른 기와, 푸른 지붕에 검붉은 혈류가 솟구쳐 뿌려지니

그 찬란하던 푸르고 푸르던 청와(靑瓦),

혈에 가려 빛 잃고 간곳없구나.

 

푸른 기와집 사람들 서로서로 말 주고받기를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하며

정말 사람은 겪어 보아야지,

“내 그 사람 그럴 줄 몰랐는데,”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정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

삼삼오오 모여 소곤소곤 주고받더니, 한탄에 한숨을 쉰다.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

이 구중궁궐에

성매매검법에 도통한 검객이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하며

“산속 열 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맘속에 있는 한 놈의 도둑은 못 잡는다.”

말도 있으니 딱 그 짝일세.

 

이미 “엎질러진 물 주어 담으랴.”

지나간 일인 것을 어이 하리오

이제라도 문단속, 입단속, 술 단속까지 하여 금주령내리셨단다.

 

그 소식 듣고

지나시던 삿갓민초 한 말씀 던지신다.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도 맑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높은 족속들

이리저리 억 억 처먹는 것으로 이름 날리니,

 

아랫것들 말하기를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하지 않았던가.

우리라고 못 먹을쏘냐.

그 아랫것들 아래 처먹는 것으로

이름 날리고자하는 것을 어이 잘못이라 탓하리요.

 

그런데 금주령 내린 것을 보니

“백성의 입 막기는 내입 막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기는 아는가보네

하하 너털웃음에

삿갓민초 넌지시 한 말씀 더 하신다.

 

그래도 그렇지 금주령 보다는

푸른 기와 떠받치고 있는 문설주에

이런 정도의 방문(榜文) 부쳐야 하는 것 아니야

 

“금(禁) 주색잡기(酒色雜技)”

 

삿갓민초 왈(曰)

옛말에

“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했것다.

내 한마디만 더 하고 갈길 가리다

 

이제사,

금주령 내려 무엇 하겠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잃은 소 돌아오는 법 없을 것이고.

모든 것은 그 때가 있는 법이거늘

“제때의 한 수는 때늦은 백 수 보다 낫다.”는 것을 알아야지

 

넌지시 한마디 뒤로 하고

터덜터덜 도포자락 휘날리면 멀어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