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 하지 않던가?

心田農夫 2009. 4. 29. 13:01

우리지역의 교육감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날이다.

어제 퇴근을 하며 차안에서 들었던 기막힌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의 교육이 이대로 표류하다가 어디까지 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제의 뉴스의 내용이다.

 

[앵커멘트]

학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특목고 학생들을 상대로 고액 과외를 한 강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달에 최고 300만 원을 받고 이른 바

'족집게 과외'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미국 대입 준비 학원입니다.

학원장 A 씨 등은 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를 준비하는

특수목적고 학생 7∼8명을 그룹으로 묶어 영어로 미국 교과목을 강의했습니다.

1시간에 10~15만 원, 한 달에 최고 300만 원에 이르는 고액 과외로 이른바

'족집게 맞춤형 과외'입니다.

관할교육청에 학원 등록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불법 과외였습니다.

A 씨 등은 이렇게 2007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5억 1,000여 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무등록 영업으로 경찰에 단속되고 나서야 지난 3월 초 뒤늦게

관할 교육청에 학원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외고에서 계약직 교사로 일할 당시 만났던 동료들을 학원 강사로 채용해

함께 과외를 가르쳤습니다.

최근에는 해당 외고에서 방과 후 수업을 하고 과외비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강사 등 모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마침 우리지역에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있어서

마지막 희망이라고 해야 할까?

교육에서 만이라도 서서히

작은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희망? 을 가지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교육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한 표를 행사하고 조금 늦은 출근을 했다.

 

나는 간혹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

대학을 가고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그것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전원 입학을 시켜주면 어떨까?

그리고 그 대학 그 과에서 원하는 정도의 학점이 안 되면

유급시키고 학점이 충족되지 않으면 졸업을 시키지 않는 것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오백만원이나 하는 현실에서

한두 번 유급되고 몇 년이 흘러도 졸업을 못한다면

과연 그래도 대학을 다 가려고 할까?

즉 입학은 쉽게 하고 졸업을 어렵게 하자는 것이다.

대학은 직업을 얻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닌,

학문을 하기위해서 가는 곳으로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학문을 하다보면 자신이 배움을 필요로 하는 직업도 가질 수 있겠지,

 

우리의 교육은 입학은 어려워도 졸업은 쉬운 현실이다 보니

고등학교에서는 잠도 안자면서 공부를 하다가도

일단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나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공부와 멀어진다.

입학을 축하한다는 자리에서 술을 과다하게 먹고는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매년 반복되기도 한다.

 

중등과정을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교육이 아닌

직업을 갖기 위한 즉 자신의 적성ㆍ취미ㆍ특기를 살려서

직업교육을 시킨다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해도 바로 적응이 되고

회사 측에서도 따로 연수를 시킬 필요가 없는 현실적인 교육이었으면,

 

언제가 어느 학자분이 우리는

노벨문학상을 한 번도 받지 못한 나라라고 하는 소리도 들었고

얼마 전에는 뉴스에서 서울대 총창님이 노벨상을 타기위한

프로그램에 대하여 설명과 발표하는 것을 방송에서 보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프로그램이 아니 프로젝트, 즉 학습자가 자기 활동을 스스로

선택ㆍ계획ㆍ방향을 설정해 가는 문제 해결의 학습을 하게 한다면

노벨상을 받는 사람들이 반드시 나오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중고등학교시절에

과연 어떠한 책들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좋은 책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독후감도 써보아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 작가도 나오는 것이 아닐까?

오직 대학입학을 위해 문답식의 문제지하고만 씨름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좋을 글을 쓸 수 있단 말인가

 

씨를 안 뿌리고 추수를 할 수은 없다.

잠을 자야 꿈도 꾸는 것 아닌가?

콩을 심어야 콩을 추수할 것이고

팥을 심어야 팥을 추수할 수 있는 것이다.

호랑이 새끼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한권의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조차 없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노벨문학상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단 말인가

 

교육감을 직접선거를 통하여

선출하는 선거가 처음이로 시행되는 것도

교육의 변화를 위한 시도가 아니겠는가?

한번에야 모든 것이 이루어 질 수야 없게 지만

조금씩 하나 하나 고치고 다듬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태산이 높다 해도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하고,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 하지 않던가?

 

오늘 어느 분이 당선되시든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 되신다면

학교공부만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그러한 교육정책을 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