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담긴 둥지, 마음

 

 

“행복 중에서도 객관적이거나 주관적이거나

이미 모든 사람들 사이에 입증된 공통적인 행복이 있다.

예를 들면 건강한 거지는 병든 황제보다 더 행복하다. “

                                 「사랑은 없다」중에서

 

그저께 모임이 있어서 참석을 하였다.

저녁을 먹기 전에 회의를 하고

식사를 하자는 회장의 말씀에

사무국장의 “7월 정기 월례회를 시작하겠습니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회장의 인사 말씀과

안건을 처리하고 간단히 마쳤다.

 

그런데 한 친구가

“잠시 한마디 하겠습니다.”고 하면서

한 회원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 서울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입원을 할 상황이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입원을 못하고 통원치료를 하기로

했다는 내용으로

힘든 여건의 그 회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발언이었다.

 

나보다 5~6년 연하의 그 후배는

키도 훌쩍 크고 단단한 체격의 소유자였기에

생각지도 못하였던 소식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 후배와 건강에 대하여

견주어 본다 해도 그 후배를 당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건장하기만한 후배가 왜, 그렇게 까지 되었을까?

돌아오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 전반적인 경제 불황에서

하는 사업은 점점 안 되어가고

손도 때지도 못한 채 하루하루 좋아지겠지

힘겹게 버티어 나가더니,

 

어느 날 들리는 소문에 이혼을 하였다는 것이었고,

설마 했던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사춘기의 중학생 아들을 혼자서 키우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심리적으로 많은 압박을 주었는가보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에세이

「사랑은 없다」를 보면서

“건강한 거지는 병든 황제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글을 읽으면서

 

큰 사업을 하고 한 때 잘 나가던

그 후배를 부러워하던 일이 생각이 나서

참, 행복은 무엇일까?

생각을 하면서.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에 있는 글을 마음에 담아본다.

 

“인간의 행복은 대부분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행복은 누구나 자기 자신 속에 깃들어 있다.

그래서 행복은 자기가 만들어내는 것이지

외적 사물이나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행복이나 불행 역시 외적 조건이 아니라

모두가 자기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