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내 탓이요.

心田農夫 2010. 1. 14. 18:49

자비의 마음이란

타인의 고통을 소멸시키기 위한 염원’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비의 마음은 모든 종교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중략 -------------

자비심은 세상의 모든 종교의 본질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가 존재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종교는 남을 해치려는 상황을 없애고,

그 대신 타인을 돕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자비의 마음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제거해 주기 위한 기원입니다.

자비의 마음을 키우기 위해 꼭 순수한 불교도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비의 마음이란 우리스스로 키울 수 있는 것이며,

설령 우리가 전혀 종교적이지 않더라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것입니다. 아무 종교도 믿지 않는다 해도

 

 

종교란 무엇일까?

요즈음 문뜩문뜩 던져보는 화두다

아니 어찌 보면 50여년을 살아오면서

간간히 스스로에게 던져 던 질문인 것이다.

그리고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도 같은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리라

 

그러면서도 언제나 명쾌한 답을 얻지도 못하면서

아니 그 답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답이 있기는 있는데,

아마 영원히 그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인 줄도 모르겠다.

 

어느 날 종교란 무엇일까? 하고 화두를 던지고는

그 답을 찾게 노라 이 책 저책 뒤적뒤적 뒤져보지만

역시 답은 오리무중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버드 명예도, 미래의 보장도, 가족의 안전도

심지어 헌신의 열매까지도

‘너는 그저 내려놓으라. 는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함으로 , 하나님의 풍성한 인도하심 따라

‘천국의 노마드’의 삶을 누린다는 학자, 몽골의 선교사의 책

「내려놓음」도 보았고,

 

「기독교의 역사」,

「성경 밖의 성경 이야기」,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잃어버린 예수」,「예수전」,「만들어진 신」,「신은 위대하지 않다」,

그리고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를 비롯하여 「꿈의 성취를 향하여」,

「자기 경영의 지혜,」「소중한 당시」등을 일일이 구입해 보았고,

감자탕 교회 조현삼목사의 「파이프 행복론」에 이어 불교의 성인이라 불리는

달라이 라마는 기독교란 종교에 대하여 어떠한 견해를 가졌을까?

궁금하여 「달라이 라마 예수를 말하다」라는 책도 보았다.

 

이것들이 대충 작년에 보았던 기독교 서적들이다.

물론 불교에 관한 책들도 기독교 서적 못지않게 보았다.

그래도 종교란 무엇일까? 하는

그 답을 찾지를 못했다.

 

그저 막연히

‘종교란 인생길을 가야하는 인간들에게

잘못된 길을 가지 않게 올바른 길을 인도해주는 인정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는 한다.

 

오늘도 답답한 마음에 전에 읽었던 책

「공부하다 죽어라」를 펴들었다가,

위의 글을 보았다.

전에도 보았을 텐데, 유달리 오늘따라 마음이 끌린다.

 

‘종교의 본질이 자비의 마음이란다.’

기독교의 표현을 빌린다면,

사랑하는 마음이 종교의 본질이라는 말일 것이다.

 

사랑과 자비,

종교의 본질이라는 이 단어들,

그것은 아마도 말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때에라야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종교적이지 않더라도 자비의 마음을 스스로 키울 수 있단다.

그리고 전혀 종교적이지 않더라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것, 그것이 자비의 마음이란다.

 

「공부하다 죽어라」를 계속 읽어 내려가다가 보니,

 

“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히면 우리는 생각합니다.

‘나쁜 사람들! 나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는군.’

그러나 아닙니다. 그것이 그들의 본성입니다.

그들은 무지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방법이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나와 똑같이 각각의 모든 존재들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 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존재에 대해 동등한 태도를 넓혀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고통, 내가 만나는 모든 어려움들은

나의 덕스럽지 못한 행동과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동들의 결과입니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고통, 내가 만나는 모든 어려움들은

나의 덕스럽지 못한 행동과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동들의 결과입니다.”라는

글을 보니

언젠가 천주교에서 했던 운동이 생각이 난다.

“내 탓이요.”

종교의 본질이 자비의 마음이라면,

그것은 남의 탓이 아닌 ‘내 탓이요.’하는 것

거기에는 이해 그리고 배려와 용서가 있는 것이리라.

그것이 바로 자비의 마음이요.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겠는가?

 

 

 

 

※ 노마드(nomad) : '노마드'란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전통적으로 유목생활을 해온 몽골 민족을 상징하는 단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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