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그들의 선택은

心田農夫 2010. 4. 27. 18:19

자신을 안다는 것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시로 자신을 돌아보아도

어느 때는 알듯 하다가도 또 모르겠고

거울에 자신의 겉모습을 비추어 보듯

마음속을 볼 때마다 거울처럼 비추어 볼 수가 있다면 좋으련만

 

자신을 돌아보다가 살짝 비추인 마음은

언제나 부족하고 못난 자신을 돌아 볼 뿐인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장로는 내 해야 한다고,

집사ㆍ권사는 나 밖에 적임자가 없노라고

나야 말로 하느님의 공천을 받았노라

대놓고 말은 아니 하여도

전화로, 식당에서 음식을 앞에 놓고

소리 없고 들리지 않은 속말로 속삭입니다.

 

그들이 그렇게도 하고 싶어 하는 그일

육의 옷을 벗고 그 직분 마치는 날

그들의 선택했던 곳은

천당이었을까, 지옥이었을까?

 

한번쯤 생각을 해 보았을까

그 분 앞에 섰을 때를

그 분 무어라 말씀 하실 지를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하는 일들을 멀찍이 보고 있다가

문뜩 생각을 해봅니다.

 

저렇게 봉사를 하여야 한다고 외치는 그들은

그 봉사를 통하여 자신들이 행복해 지는 것일까?

그 봉사를 통하여 하느님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행복,

그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을 연구한다고 말하는 나이지만

그것이 그들에게 행복을 주고

그것이 하느님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은 아직도

행복연구의 미완을 말하는 것이리라

 

미완의 연구를 발표하는 것은 사기리라

그래 행복디자이너가 디자인해 놓은 행복을

보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수필가요, 행복디자이너인 이명화님은 행복을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은 오직 자각과 인식을 통해서만 맛 볼 수 있다. 

 

 

 

행복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조각하고 디자인 할 수 있다. 

 

 

 

행복은 언제나 존재하고 어디서나 존재한다.

 

 

 

행복의 문은 아무에게나 열리지 않는다 

숱한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행복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그만한 인내가 필요하다. 

 

 

 

행복은 진열장에 쌓아둔 상품이 아니다.

행복을 물질에서 찾으면,

황금이 부패하여 세상은 온통 썩은 냄새로 가득할 것이다. 

 

 

 

행복을 외로운 병실에서 찾으면 숨쉬는

그 순간만도 가슴 터질 듯한 희열을 맛볼 수 있다 

 

 

 

행복을 오랜 궁핍 속에서 찾으면,

추수가 끝나버린 빈 들에서도 풍요의 꽃다발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찾으면,

불꽃 터지는 화염에서도 희망의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 

 

 

 

행복의 열매는 거짓과 허구의 토양에서 자라지 않는다.

 

 

 

행복은 언제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연주하는 현의 소리와 같다.

 

 

 

행복은 즉량할 수 없는 무게를 담고 있기에

필요한 사람만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고

살 수 있는 은밀한 의미를 담고 있다.

 

 

 

행복은 축제의 날, 

사랑하는 사람이 배달해주는 꽃바구니가 아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오직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내는 

위대한 창작물이다.

 

내 안에 끊임없는소망과

 감사의 마음이 차고 넘칠때 

비로소 인생의 대문에 행복의 문패를 달 수 있다.

 

 

                               이명화의 「사랑에도 항체가 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