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心田農夫 2010. 9. 8. 10:26

 

우리들 마음 그대로가 법이다.

우주 자체가 법문을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살피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는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순간 속에서 살고 순간 속에서 죽으라.

자기답게 살고 자기답게 죽으라.

 

 

삶 자체가 되어 살아가는 일, 그것이 불행과 행복을 피하는 길이다.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살라.

 

 

진정 순례자나 여행자처럼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날그날 감사하면서 삶을 산다.

집이든 물건이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순례자처럼 살아야 한다.

                                                     법정스님의 법문 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상식에 준하여 살아가려고 노력을 한다.

그것은 남이 보던 안 보던 나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인 것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삶을 살다보면

아닌 것을 보고는 그대로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 되었고

그 성격을 지인들로부터 ‘모난 성격’ ‘깐깐한 성격’

‘완벽주의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며 살아왔다.

 

 

언제가 이제 고인이 된 후배가 지나는 길에 커피 한 잔 달라며 찾아와

“형님, 대충대충 적당히 살면 될 것을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는겨

어제도 그렇지, 노인네 모르는 척 하지 그 성질 죽을 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팔팔하다 말이야”한다.

 

 

전날에 모임에서 저녁을 먹고 회의를 진행하여야 하는데

회장이 사무국장에게 회의를 진행하라고 하고

사무국장은 “회장님이 계신데 제가 어떻게,”

“괜찮아 아무나 하면 어때, 그냥 진행해“ 하고는

자신은 친구와 계속 술잔을 기울이기에

 

 

“강회장, 회장하기 싫으며 그만 두던지,

회장이 있는데, 왜 사무국장이 회의를 진행해야 하나.

회칙에 무어라 되어있지,

‘회장은 회의 모든 회의를 진행하고‘ 라도 되어 있는데

회장이면 회의를 진행하여야지,----“

 

 

전날 있었던 그 일을 두고 지나던 길에 들린 후배가 했던 말이다.

 

 

위의 법문을 보다가

“우리들 마음 그대로가 법이다.

우주 자체가 법문을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살피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자기답게 살고 자기답게 죽으라.”라는 글이, 이아침에 마음에 와 닫는다.

 

 

우주 자체가 법문이다. 라는 말씀의 뜻은

우리가 세상에서 살면서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또 그것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자기답게 산다는 것은 그 깨달음을 통하여 바르고 곧게 살아가는 것이리라

 

 

남들이 ‘모난 성격’ ‘깐깐한 성격’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해도 나는 나름대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 왔다.

때로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 둥글둥글 살라는 말을 들기도 했고,

대충대충 적당히 살라고 하는 말을 때때로 듣기도 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아침 스님의 법문을 보면서

과연 내가 확고한 신념이라 믿었던 그 신념이 옳은 것인지?

그 신념을 바탕으로 살아왔던 나의 삶이 올바른 삶이었는지?

돌이켜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한편

어떻게 사는 것이 대충대충 사는 것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둥글둥글 사는 것일까?

그리고 진정 자기답게 사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법정스님의 법문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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