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행복은 덕을 쌓은 결과

心田農夫 2011. 1. 19. 11:36

 

지금 보기에는 그 사람이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조건이 나쁜 수단을 통하여 성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나타난 현상만 그럴 뿐, 그 내막을 살펴보면 전생에 쌓은 덕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세의 조건과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구별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업의 법칙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원인과 결과 사이에는 명확하고 뚜렷한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나쁜 행위와 불건전한 행동이 기쯤과 행복의 열매를 맞을 길이 없다. 기쁨과 행복은 단연코 선한 행위의 열매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세의 행위에 얽매이지 않고 기쁨의 참된 원인을 생각하여 그 점을 존경할 수 있다.

                      달라이 라마「명상으로 얻는 깨달음」에서

 

 

 

 

불교신자가 아니면서 그렇다고 윤회설을 확실히 믿는 것도 아니면서 선함은 선함을 낳고 악함은 악함을 잉태한다는 것만은 믿는다. 그렇다고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을 믿지도 않고 또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 역시 그대로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는 성선설이 맞는다면 인간은 어떠한 상황이나 여건에서도 선하도록 되어있어서 절대로 악을 행할 수 없지 않겠는가? 그런데 현실에서는 인간은 악을 행하고 있으므로 성선설을 그대로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역시 성악설이 인간의 본성이라면 인간이 악을 행하더라도 그 책임을 추궁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악이 인간의 본성이 이기에 본성인 악을 저지르는데 어떻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맹자와 순자의 성선설과 성악설을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짓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듯하다.

 

파스칼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던가? 이 말은 인간은 갈대처럼 나약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옳고 그름을 사고(思考) 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그 사고에 의한 판단으로 올바른 행동도 할 수 있는 것이리라.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하던 그 사람이 사고에 의한 판단하고 판단에 의하여서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리라. 우리는 그것을 도덕(道德)이라 부른다. 그래서 인간은 도덕적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행복은 덕을 쌓은 결과라고, 나쁜 행위와 불건전한 행동이 기쯤과 행복의 열매를 맞을 길이 없다. 기쁨과 행복은 단연코 선한 행위의 열매다.” 이 말씀 마음에 담아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선의 덕을 쌓아가면서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 윤회설을 믿지 않으니 내세의 기쁨이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지금 내가 자리하여 살고 있는 이 시각 이 시점에서 행복과 기쁨을 찾기 위해서 사고하고 판다하여 선한 행동만 하여야 겠다는 화두를 마음에 담고서 오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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