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 여운

자신의 향해서 화두를 던져본다.

心田農夫 2010. 12. 16. 12:58

 

행복은 나비와 같다.

잡으려 하면 달아나지만

조용히 앉아 있으면

스스로 너의 어께에 내려와 앉는다.

                              - 너대니얼 호슨 -

 

 

 

 

 

행복은 무엇일까?

그러한 질문은 아마도 인류가 시작되면서 부터가 아닐까?

어쩌면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이 아닐까?

그리고 그 목적은 인간의 행동과 노력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인지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여러 철학자들도

이 행복에 대하여 연구하고 논 해왔다.

그 행복에 대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육체적 쾌락과 진정한 행복을 대비 시키며

진정한 행복 중에서도 가장 숭고한 행복은 지적 명상이라고 했고

밴담은 따스한 쾌락을 행복과 동일시했다.

 

종교들도 인간의 행복에 대하여 논하여 왔다.

기독교의 마태복음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의 것이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유산으로 받을 것이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오.”라고

말하는 기독교는 이 세상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도 있고

내세에서 하나님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도 있다고 한다.

 

불교의 산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을 보면

 

“중생들은 불행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면서도

불행의 원인들을 향해 달려가고

행복을 바라면서도 무지하기 때문에

행복의 원인들을 원수처럼 물리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욕구 충만을 행복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불교에서는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욕망의 억압에서 해방되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버리라고 하고 비우라고 한다.

버리고 비우면 행복할 수 있다고. 번뇌는 집착에서 온다고 한다.

 

그래서 공자가 이렇게 말했는가?

 

“나물 먹고 물마시고 필을 베개 삼아 잠자도, 그런 생활 속에 즐거움이 있으니, 의롭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

 

나물 먹고 물 마시는 그러한 가혹한 생활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

자신의 향해서 화두를 던져본다.

그대는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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