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 여운

주말여행을 떠난다.

心田農夫 2011. 1. 8. 18:28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식은 자기를 아는 지식이다.

                             간디 해설 「바가바드가기타」중에서

 

 

진리를 배운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배우는 일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잊어버림은 자기를 텅 비우는 일. 자기를 텅 비울 때 체험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모든 것은 비로소 자기가 된다.

                              법정스님 「물소리 바람소리」중에서

 

 

 

 

고려중기 보조 지눌스님의 「수심결」에 보면 “단지 자신의 마음을 알기만 하면,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가르침과 헤아릴 수 없는 신묘한 뜻을 구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얻을 수 있다.라 하였고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시민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도 자신을 잘 모른다고 하였다지.

 

클릭 한번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요즈음이지만, 정작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인도의 성자 간디도 세상에서 자신을 아는 지식이 가장 수준 높은 지식이라 하였고, 법정스님께서도 지신을 배우는 것이 진리를 배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렇듯 자신이 자신을 안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인가 보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배우려고 시간과 돈과 노력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참 본성을 돌아보거나 참 본성을 찾아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만 같다. 한주를 마감하는 토요일 저녁 한주를 어찌 보내는가. 돌아보면서 참 나란? 화두를 가지고 나의 본성을 찾아 주말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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