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 여운

조심 조심 말 조심 조심

心田農夫 2011. 1. 10. 13:05

 

 

口乃心之門 守口不密

구급심지문 수구불밀

 

 

洩盡眞機 意內心之足

예진진기 의내심지족

 

 

防意不嚴 走盡邪蹊

방의불엄 주진사혜

 

 

입이란 곧 마음의 문이다. 그러니 이 입을 엄밀하게 지키지 않으면 마음의 밑바닥에 있는 침 기틀을 드러내고 말 것이다,

 

또한 뜻이란 마음의 발과 같다. 그러니 이 뜻을 엄밀하게 막지 않으면 마침 내 옳지 못한 길로 달아 버리고 말 것이다.

 

 

 

 

잊을만하면 또다시 터져 나오는 정치인들의 망언. 그럴 때마다. 저런 인간들이 정치를 한다 하니 나라꼴이 이렇지 하는 탄식의 소리가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온다.

 

 성경의 전도서 5장 3절에 보면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라는 말이 있고, 법구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성경에도 불교의 경전에도 말에 대한 말들이 있다. 살아가면서 한마디의 말을 안 하고 살 수야 없겠지만 우리들은 안 해도 될 말을 쓸데없이 많이 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도의 명상이나 요가는 침목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고 그 침묵은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리라. 법정스님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총에 맞은 상처는 나을 수 있지만 사람의 입으로 입은 상처는 두고두고 아물지 않는다.”라고 , 법구경에는 이런 말도 있다.

거칠은 말을 하지 마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 된다 그 보복이 네 몸에 돌아온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들은 한마디 말도 신중을 기해서 하셨던가 보다. 우리들의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남긴 옛 시조 한수 음미 하면서 말을 할 때마다 필요한 말인지 아닌지를 생각을 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말만을 하련다.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니

남의 말 내하면 남도 내말할 것이니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많을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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