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감사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봅니다.

心田農夫 2010. 12. 31. 16:03

 

묵은해니 새해니 가리지 말게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라고,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살지

                                <학명스님>

 

 

오늘이 2010년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다. 긴 것만 같았던 한해도 이제 저 태양이 서산으로 지고 나면, 내 살아서는 다시는 만날 수없는 2010년의 해요, 달이요, 날들이요, 시간들이 영원의 세계로 사라진다.

 

 

저 해가 저물고 나서 어두움이 온 사방을 뒤덮고 나서 시간으로 영시를 전후하여 나의 고향 서울. 그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 위치한 보신각 그 안에 있는 보물 제 2호인 동종의 타종식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해가 가는 아쉬움을 제야에 타종을 하여 종소리에 마지막 가는 이 해를 실어 보내는 행사를 한다.

 

 

올 한 해도 뒤돌아보면 여러 일들이 있었다. 때로는 기쁜 일도 있었고, 때로는 슬픔을 겪기도 했고, 또 난생 처음 재판이라는 것도 받아 보았고 그것을 올 해 안에 끝나리라 생각을 하였는데, 아직 진행 중이고 내년까지 연장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였다고 표현 한다. 어느 사람이라고 삼백 예순 닷새를 안일하게만 지낼 수 있었을까? 모든 사람들이 다사다난한 한해였으리라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한해의 끝자락 마지막 날, 이제는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날들을 맞을 준비로 새로운 설계를 하여야 하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족하기만한 심전농부의 방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좋은 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새해에 건강하시고 계획하신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지어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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