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 여운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올시다.

心田農夫 2011. 5. 21. 11:08

 

우리를 지금의 우리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 마음이다. 내 마음이 악한 일에 머물면 그것이 곧 지옥을 만들고, 내 마음이 착한 일에 머물면 그것이 곧 천국을 만들다. 누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그렇게 지어서 만드는 것

 

                    법정「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나라를 타하고, 사회를 타하고, 친구를 탓하고, 부모를 탓하기도 한다. 언제인지 기억은 없는데, 천주교에서 ‘내 탓이요’하는 운동을 전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에 있다. 그때 운동의 일환으로 스티커를 만들어 천주교신자들은 자신의 차량에 ‘내 탓이요’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슬픈 표정으로 거울 앞에 서면 슬픔에 젖은 모습이, 화나 찡그린 표정으로 거울 앞에 서면 거울은 화나 심술궂은 얼굴을 비쳐서 보여준다. 그러나 기분 좋게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거울 앞에 서면 투영된 웃는 나의 모습이 나를 반가운 게 맞아주는 것이다.

 

슬픈 것도 내 탓이요, 기쁜 것도 내 탓이요, 모든 것이 나의 탓이올시다.

 

 

 

 

 

 

 

 

 

 

 

'짧은글 긴 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의 선물, 오늘  (0) 2011.06.23
그 실체는 무엇이런가.  (0) 2011.06.22
인생의 연륜은 어디로 갔나.  (0) 2011.04.27
얼굴이란 이력서  (0) 2011.04.16
슬기로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자  (0)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