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인연 따라 왔다 인연 따라 갈 뿐인데

心田農夫 2012. 5. 16. 12:36

 

 

소유와 생명은 무관하다. 많이 소유한다고 더 오래 사는 것은 아니다. 소유가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행복과 소유는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것을 착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다고 내 것이 아니다. 잠시 빌리는 것일 뿐이다. 죽을 때 빈손으로 가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끝까지 탐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간을 보면 탐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이 대희『3분 성경』중에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다는 이 말이 떠오른 순간 가슴에 맺혔던 멍울이 삽시간에 슬슬 풀리었다.

 

그렇지! 본래 한 물건도 없는 거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가지고 온 것도 아니고, 이 세상을 하직할 때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 인연 따라 있었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고 마는 거다. 언젠가 이 몸뚱이도 버리고 갈 것인데----

                                       법정스님『무소유』중에서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는 사건이 있다. 그 하나는 통합진보당의 내분에 관한 소식이고, 다른 하는 스님들의 도박에 관한 것이다. 두 사건에 대하여 들어보면 모든 것이 다 탐심 때문에 생긴 일인 것을 알 수 있다.

 

통합진보당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국회의원이란 권력의 자리를 내놓아라. 못 내놓겠다. 하는, 권력에 대한 탐심에서 왔음을 알 수 있고, 스님들의 역시 세력다툼으로 입에 담지 못할 추한 사건들을 서로 서로 폭로하며 탐심을 드러내고 있다.

 

인생이 길어야 100년 일진데, 1000년을 산다는 거북이나, 600년 수령의 노송이 저렇게 다투는 인간을 보면 무어라 할까? 100년도 다 살지 못하는 인간인데, 무엇이 그리고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 행복이라면 오늘 하루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고 아무 탈 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 런지,

 

 

 

 

 

“‘없는 것’을 불평하면서 징징거리고 살면 불행

‘있는 것’을 감사하면서 하하 웃고 살면 행복“

 

이라고 한 최 윤희선생의 “인생”이란 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