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그 옛날 이백이 선견지명이 있어나?

心田農夫 2012. 5. 31. 15:53

 

 

治官엔 莫若平이요 臨財엔 莫若廉이니라.

치관엔 막약평이요 임재엔 막약렴이니라

                            

 

                          벼슬살이 할 때는 공평함만한 것이 없고              

                          재물을 대할 때는 청렴함만한 것이 없다.

                          - 충자 (忠子) -

 

 

마이동풍(馬耳東風)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백의 시에서 따온 말로서 말의 귀에 동풍이 불어도 말은 아랑곳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 “남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그냥 지나쳐 흘려버림”을 이르는 말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회자되는 두 사람에게 딱 들어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두 사람의 하는 행동이 바로 마이동풍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하겠다. 내가 하겠다는데 무슨 말들이 많은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우려 듣고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자리인데, 도무지 남의 이야기는 들을 줄을 모르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서 국민을 대변할 수 있을지 심히 염려가 되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木從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목종승즉직하고 인수간즉성이니라

 

나무는 먹줄을 따르면 곧아지고,

사람은 충고를 받아드리면 성스러워진다.

                          - 공자(孔子) -

 

 

목수는 나무를 곧게 자르기 위해서 나무에 먹줄을 대고 튕겨서 줄을 바로 그어 톱으로 곧게 자릅니다. 사람은 완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의 충고를 받아드려서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성이요 이제 31살의 당선자는 인생의 연륜이 짧아서라고 이해하고 싶기는 한데, 남성이요 이제 51살이면 세상 살만큼 살았고 연륜으로 보면 지천명의 나이인데, 하늘의 뜻은 고사하고 하는 짓을 보면 꼭 철없는 어린아이 투정 부리는 듯 합니다.

 

무엇이든지 덕에 문제가 생기면 그 일은 바람작한 것이 아니다. 내가 좋으면 다른 사람도 좋아야 한다. 나만 좋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면 그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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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지 먼저 알아야 할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이것이 나의 유익을 구하는가, 아니면 남의 유익을 구하는가 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유익을 줄 때 내가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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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자유는 나중에 나를 파괴시키는 흉기가 된다.

                                     - 이 대희 목사 -

 

늘 혼자서 일을 하다 보니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하다가 세상 돌아가는 일이 궁금하여 라디오에서 소식을 얻고자 뉴스를 듣다 보면 어김없이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도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정당원도 아니요. 정치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더군다나 회자되는 두 사람과는 아무런 이해타산(利害打算)도 없는 시골의 촌부이지만, 시시각각(時時刻刻) 듣다보니 답답함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