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그들에겐 기쁨이, 우리에겐 행복이

心田農夫 2013. 1. 29. 14:26

 

어제 퇴근하여 집에서 책을 보다 위정자들도 이런 마음으로 정책을 세우고 이러한 정치를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써먹는 정치인이 아닌 쓰이는 정치인’이 되어 정치를 한다면 자신들도, 국민들도 행복할 수 있으련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들은 이타주의는 좋은 것이고 이기적인 것은 좋지 않게 생각을 하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진정한 이기주의에 대하여 달라이 라마의 말을 통해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기회 있을 때마다 말했다. 사람들은 지신을 위하는 것을 이기주의로 아는데, 진정한 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라고, 돕고 나누는 순간 상대보다 자신이 행복해 진다는 걸 알기에, 그 행복을 더 많이 누리고 싶어서 또 나누는 사람들이기에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순간에 피어나는 아름다움 마음, 나 자신이 가볍고 밝아지는 기적, 그런 기쁨을 한 번 맛보면 굳이 다음 생이나 천국의 보상을 바랄 필요가 없게 된다. 바로 그 순간이 천국이니까.

                    정희재『도시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중에서

 

 

 

 

선거철이 되면 그들은 국민들에게 한 표를 자신에게 달라고 온갖 미사어귀를 써가며 마치 사기꾼의 탈을 잠시 빌려 쓰기라도 한 듯이 거짓말에 거짓말(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변하는 것은 거짓말이 아닌가)을 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럼을 안 갖는다.

 

특히 그들의 쓰는 말 중에 자신은 국민의 공복(公僕)이 되어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니 자신을 공복(公僕)으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표를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달라고 하던 그 한 표에 의해 당선이 되고 나면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은 허공의 메아리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고, 내가 언제(?).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에서 써먹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다.

 

 

 

 

진정한 이기주의자는 또‘쓰이는’기쁨을 아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부리는 것, 써먹는 것을 좋아하고 쓰이는 것은 싫어한다.

                            정희재『도시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중에서

 

 

 

 

그들의 내새웠던 공약(公約)처럼 정말 국민의 공복(公服)이 되어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들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쓰임을 받는, 그래서 쓰임의 기쁨을 아는 위정자가 된다면, 그 가운데 그들은 기쁠 것이고, 국민들은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