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하루의 시작은 같은데, 느낌은 다르네.

心田農夫 2013. 10. 27. 16:51

 

 

 

 

묵은 하루가 가고 새로운 하루가 찾아왔다.

오늘을 어떻게 맞이할지는 오직 당신에게 달려있다.

하루를 가슴 짓누르는 부담으로 여길 수도

설레는 약속처럼 느낄 수도 있다.

당신을 위한 날이 밝았다며 기뻐할 수도 있고

씻지도 않은 채 기력도 없이 무덤덤하게

일과를 시작할 수도 있다.

-------------------- 중략 -------------------

                                              오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본다.

안젤름 그륀의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중에서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의 같은 자리에서 아침을 맞지 하지만, 어느 날인가 조금은 특이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런 특이한 아침이 오늘 아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떴다. 커튼을 통해 비쳐지는 태양의 화사한 빛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알려주었다. 이불 속 따스하고 포근함에 일어나기가 싫었다.

 

일요일이라 출근을 하지 않기에 그 따스함과 포근함에 더 머무르며 그 감촉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눈을 뜬 채 한참을 그 아늑함에 몸을 담고 있자니 순간 행복하다는 느낌이 왔다. 그 느낌을 적어 보았다.

 

 

 

 

단상 : 행복

                             碧  石

어떤 이는

많은 재물에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어떤 이는

높은 권좌에서

행복을 맛볼 것이다

 

어떤 이는

깊은 학식에서

행복을 느낄 것이다.

 

재물도

권력도

배움도

그 어느 것 하나

가진 것이 없지만

 

고향친구 같은

다정스런 아내가 있고

어여쁘고 귀여운

사랑스런 두 딸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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