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기원담은 선물, 그 기원 뜻이 이루어졌으면

心田農夫 2013. 11. 8. 16:11

 

 

공부를 하는 중요한 기술인 비판적사고 능력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다. 비판적사고 능력이야말로 대학 교육의 주요 목표라고 거의 모든 교육가들이 동의 하는데 말이다.

                                 하버드대학 총장 - 데릭 복 -

 

 

 

 

 

 

하버드대학의 총장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가 비판적사고 능력을 배우는데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에 모든 교육가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버대학의 총장 데릭 복은 비판적 사고는 “절도 있는 상식”이며 여기에는 추론, 문제해결, 판단, 훌륭한 조사 기술 등이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우리나라 대학에서 “절도 있는 상식”과 추론, 문제해결, 판단, 훌륭한 조사 기술을 가르치고 있기는 한 것일까?

 

지금 대학 2학년의 딸아이와 어제 대학수학능력고사를 치루고, 그 점수에 의하여 대학입학이 허락되는 합격과 허락이 불허되는 불합격이란 점수의 수치를 기다리는 현 고등학교 3학년의 딸이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지인들이 딸아이의 수능시험을 잘 보고 대학에 합격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이런저런 선물을 해 주었다. 우리전래 풍습에 맞추어 ‘엿’을 선물한 이도 있고, 찹쌀떡을 선물한 이, 그리고 시세의 변화에 맞추어 초콜릿을 선물한 이도 있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딸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무사히 합격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답아 보내 준 선물들이다. 딸아이를 위해서 선물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기원을 담은 선물, 그 기원 뜻이 이루어져 딸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우리의 현실은 학생의 적성이나 학생이 잘하는 것, 또는 학생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수능점수에 맞추어 학교를 선택하고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을 다니면서 다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일명 반수하고 하던가? 그리고 힘들게 들어간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고 재수를 하는 학생들을 주위에서 볼 수 있었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생활 중에 언제나 공부는 대학을 들어가서 하는 공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두 딸에게 늘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어제 본 수학능력고사의 점수는 11월 27일 발표됩니다. 정시로 원서를 내는 학생들은 그 점수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여 할 것이고 딸아이처럼 수시로 낸 학생들은 수능 점수가 본인이 지원한 한교에서 원하는 최저 등급에 들어야 합격이 됩니다.

 

정시든 수시든 어제 수능시험을 본 모든 학생들의 목표는 대학에 입학을 하는 것이겠지요. 딸아이도 마찬가지로 수능 점수가 발표되고 지원한 대학에서 원하는 수능 점수가 되어야 대학에 들어가겠지만,

 

대학에 들어가서 하버드의 데릭 복 총장님의 말하는비판적사고 능력이야말로 대학 교육의 주요 목표다“라는 말씀처럼 비판적사고 능력을 기르는 데 공부의 목표를 두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대학 4년을 다녀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입학하는)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판단력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라고 퍼트 리샤 킹은 말한다. 그녀는 교육심리학자로 30년이 넘도록 고차원적 사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이 하는 반성적 사고는 아류 수준에 불과 합니다.”

                         매기 잭슨의 『집중력의 탄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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