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모든 것은 마음, 마음먹기에 달렸다지.

心田農夫 2013. 12. 18. 11:47

 

마음이 상하셨나요?

“마음이 상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다만 그것을 덜 상처받은 쪽으로 받아들이는

안정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완벽한 사람도,

한 번도 상처를 받을 일이 없었던 사람도 아니다.

상처를 받았으나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처럼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베르벨 바르테츠키의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중에서

 

 

 

 

 

끝나겠지 생각을 했는데, 다시 시작이다. 전생에 무슨 인연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다해 본다. 악연도 그런 악연이 없다. 세상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살아가는 과정이지만, 답답하다.

 

나는 사람은 태어 날 때 착하게 태어난다는 맹자의 성선설을 믿고 순자의 성악설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일이 이렇게 장기간으로 이어지니, 순자의 주장처럼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한 마을을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도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고 한다.

 

재판이란 정말 사람의 피를 말린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하도 답답해 시작했는데, 이렇게 근 이년을 끌고 갈 지 상상도 못했다. 법원에서 무엇인가 날아 올 때마다 가슴은 두근거리고 그에 대한 대항을 하기까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도 잠들기 까지 생각에 한참 잠을 이루지 못하다 어느 순간 잠이 들었나 하면 자다 깨어나 분한 생각에 다시 잠이 들지 못하는 날들이 허다하다. 그런 나에게 작은 깨달음을 주는 글귀를 읽었다.

 

 

 

 

 

분한 생각은 잊어버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 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중에서

 

 

 

 

 

마음에 와 닫는 글귀이다. 잊는 것이 맞는데, 진행 중이다보니 쉽지가 않다. 오늘도 준비서면이라는 것을 작성해야 한다. 그것을 법원에 제출하고 나면 다시 하염없이 상대가 보내오는 것을 기다려야하고 그러다 재판 날짜가 다시 정해지고 판결이 나겠지,

 

재판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쉽게 잊지 못하겠지만, 순간순간 떠오른 분노를, 위의 글을 마음에 되새기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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