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정말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心田農夫 2014. 6. 26. 18:21

      

       단상 : 하늘나라 가고픈데

                    

                             碧 石

환상의 섬

낭만의 섬에

가겠다는 것이

그리 큰 죄인 줄

내 미처 몰랐어라

 

죄의

유ㆍ무도 아니 묻고

깊고 깊은 심해 감옥으로

세월호의 느닷없는 항해로

이 몸은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네

 

구해주소

구해주소

목 놓아 외쳐보아도

구원의 손길,

희망 불빛은 아니 보이고

 

식은 몸 떠나

영혼이 이나마

하늘나라 가고파

 

건저주소

건저주소

온몸으로 표현을 해보아도

거센 물결 험한 파도는

옴짝달싹 못하게 영혼마저 잡아두네

 

내 언제나

이 몸 살던 지상에 올라

이 몸 고이고이 누이고

하늘나라 갈수 있으려나

 

 

 

차를 운행하던 중에 차 안에서 소식을 접했다. 처음에는 여야 구분 없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큰소리치면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만든다고 해서 이번만은 책임에 소재를 분명히 밝히겠구나.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통령도 “직위고하를 불문하고 반드시 책임의 소재를 밝히겠다.” 라고 해 더욱더 믿었는데,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가 꾸려진지가 20일이 지나도록 여야는 기관보고 일정시기를 놓고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여당은 여당자체 조사를 하고 야당은 야당 나름으로 조사를 하겠단다.

 

그래 여당의 새누리당의 국정조사특별위원 9명은 인천으로 조사를 나갔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조사특별위원 9명은 목포와 진도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한단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혈압이 올라간다. 뭐 이런 인간들이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야바위꾼보다도 못한 인간 백정 같은 놈들이다. 이제는 너희를 정치인이 아니라 청치꾼들이라 부르리라.

 

교묘한 속임수로 남의 돈을 따먹는 인간들을 야바위꾼이라 이르지만 아무리 정당의 이익과 그 이익을 위한 정치적 계략인 당리당략(黨利黨略)이 정치에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 하려해도 이런 작태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아직도 어둡고 차디찬 바다 속 깊은 곳에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11명의 사람들, 시신만이라도 가족 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유가족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생각을 한다면 어이 따로국밥이냐!

 

내 그래서 인간 백정이라 하는 것이다. 당명 앞에 “새”자는 왜 부쳤느냐. “새”자는 전과 다르게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더냐? “새” 자를 붙여놓고도 하는 짓거리를 보니 구태의연한 파벌담합이 아니냐.

 

오죽 답답하고 분하기가 그지없어 시골구석의 촌부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뚝배기에 막걸리를 한 잔의 부어 들이키며 단상을 적어보았다,

막걸리 한잔 하고 입가를 닦다 문뜩 한마디 말이 떠오른다.

 

죽은 시신 놀고 당리당략을 찾는 국회의원이라는 인간 백정들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한마디 있다. 예전 코미디언 김병조님 말씀이다.

금 배지단 인간백정들아 지구를 떠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