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입 속에서 되뇌지는 “아파도 사랑이다”라는 말

心田農夫 2014. 8. 13. 12:07

  

        『아파도 사랑이다.』

 

 

책꽂이에서 책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아파도 사랑이다.”라는 글귀, 글귀는 글귀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책의 제목이다. 작년도인 2013년도 12월20일에 들렸던 후배, 방송대학포항시학생회  37대 총학생회 회장이며 국문학과 4학년, 올해 전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을 했다.

 

국문학과 학생들이 “에세이 문”이란 글쓰기 동아리모임을 만들고 그 회원들의 에세이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을 했던 모양이다. 앞표지를 보니

 "2013 l 제2호"라 되어 있는 것을 보니 2012년에 첫 호가 나왔나 보다.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일까. 사무실에 들어서면서선배, 그냥 한 번 읽어보세요.”하면 책상에 책을 놓는다. 그가 가고 나서 읽던 책을 덮어놓고 먼저 읽었던 책이다.

 

“이름” “신발처럼 닮은 물웅덩이”라는 두 주제를 설정 회원들이 살아가면서 이름 때문에 있었던 일들을 글로 표현하였다. 한 분 한 분 특색 있는 글들, 그 소박한 글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전해 주었던 책이다.

 

그런데 그때에는 “아파도 사랑이다.”하는 글귀가 그렇게 마음에 다가 오지 않았었는데, 책꽂이에서 찾던 책을 찾아가지고 책상에 앉았는데, 왠지 자꾸 입속에서 되뇌지는 지, 아파도 사랑이다.”라는 말.

 

어찌 보면 인생사 모든 것이 아파도 사랑이 아닐까?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지신들이 사랑하고 사랑하는 그것을 창작을 통하여 작품화 하는 과정은 제 몸을 깎이는 듯 한 고뇌. 아파도 사랑이다

 

연인들은 사랑은 행복을 위한 것이라 생각을 하겠지만, 사랑하는 것은 아픔도 함께 하는 것이리라, 뿐이랴 속이 터져도 내 몸이 부서지는 아픔이 있어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아파도 사랑이다.

 

연인들이 서로를 너무나 사랑을 했기에 아픈 것이고, 부모 자식 사이에 피로 이어지는 사랑이 있어서 또한 아픔이 있는 것이리라. 그렇게 아파하면서 사랑을 하고 사랑하고 아파하면서 인생을 배워 나가는 것이겠지,

 

너무너무도 사랑하였기에 아파하는 사람들, 세월호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지, 입 속에서 되뇌어지면서 오늘 마음속을 맴도는 글귀아파도 사랑이다.”

 

 

 

 

 

 

 

 

문학은 어둔 방안에 밝히는 촛불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문학은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일리라고 합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결코 짧지도 않은 시간,

그리움처럼 가슴에 담은 열정 끼적이던 우리들이 에세이 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친 지 두 해가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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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글을 쓰는 것이 너무 아파 그만두고 싶기도 했지만 가슴에 묻어 둔 불시 꺼뜨릴 수 없어 쓰고 또 썼습니다.

 

누에는 매일 뽕잎을 먹고 잘하면서 네 번 잠을 자야 합니다. 잠을 자면서 허물을 벗는 아픔을 이겨 내야 누에는 비로소 고치가 되고 실이 됩니다.

 

글을 쓴다는 는 것 또한 서너 번의 아픔을 겪어야 명주실처럼 부드러운 글이 탄생되지 않을 까요?

에세이 문. 이 영숙 회장의

                 『아파도 사랑이다.』발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