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청와대로 쳐들어 갈 거예요.

心田農夫 2017. 5. 12. 16:59


긴 글은 대체로 보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몇 분이라도 보아 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는 그래도 많이 해소 되었다고는 하나 이직도 나타나는 지역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를 조금이라도 해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거주하는 곳은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으로 이곳도 지역이기주가 만연해 있다.

 

 

지난 총선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의 공천을 개가 받으면 개도 당선 된다고 주민들이 말하고 있었으니 심각한 것 아닌가. 이번 선거에 관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문재인이 되면 나라가 망하는데” “문제인의 견제세력으로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 “종북좌파가 대통령이 되면 빨갱이 세상이 되는데 걱정이다.”등등, 이곳에는 공약은 필요 없다. 오직 보수집결이라는 목표뿐이다.

 


유시민 : 오늘 어디 신문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여론조사 나온 것을 보니까 압도적으로 찬성이에요. 그렇죠, “북한에서 우리에게 미사일을 쏘면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사람들이 알고 있으니까 당연하죠.

 

그런데 “THAAD” “T”“Terminal”이에요. 장거리미사일을 쏘면 발사-상승-안정-하강의 네 단계를 거치는데요. 마지막 하강 단계가 터미널, 이 단계에 요격한다는 거예요. 무슨 소리냐 하면 1,900킬로미터까지 탐지할 수 있는 강력한 레이더를 설치해서 미사일의 동향을 파악한 다음, 미사일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사드 부대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거예요.


 

 

THAAD“HA”“High Altitude”즉 높은 고도, 40킬로미터에서 최대 150킬로미터까지의 저 상공에서 요격한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AD’“Area Defense”에요. 지역방어, 핵폭탄이 떨어지면 그 지역이 초토화되니까 지역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주 높은 곳에서 요격해야 돼요.

 

이게 바로 사드인데, 이거는 대한민국에 필요가 없어요. 원래부터, 왜냐하면 북한이 함경북도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서울을 장거리미사일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거의 수직으로 쏴야 하고, 그걸 휴전선 넘어오기 전에 하강 단계에서 요격해야 하는 거거든요.


 

 

진중권 : 쉽게 말하면 내가 여기 여의도에서 연남동 집까지 비행기 타고 간다는 이야기잖아요.

 

유시민 : , 만약 북한이 남한을 공격한다면 일차적으로 사거리가 60킬로미터 정도 되는 장사정포, 그리고 맥시멈으로 쏜다 해도 1500킬로미터인 노동미사일이에요. 그런데 사드는 이런 것에 대해서 아무런 대책이 안 돼요. 이건 한국의 국가안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예요.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중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판결로 대통령 보궐선거, 즉 장미대선이라는 59일 대선에서 문제인후보가

 41.1%, 13,423,800표로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문제인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보면 성주의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하여 다음정부에게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사드문제에 대하여 환경평가와 국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등 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박근혜가 임명한 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이 선거 중에 국민을 속이고 한 밤중에 경찰을 동원하여 공권력으로 국민들을 가로막고 기습적으로 사드배치를 강행하였다. 목숨을 걸고 사드배치를 결사반대하였던 성주주민들, 그 모습을 TV에서 보고 그곳에 직접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삶의 환경 때문에 그러지는 못 했어도 그들과 마음만은 함께하였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때에 지난 35일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의사표사를 하러 갔을 때에 광화문 광장 이곳저곳에 이런저런 사연으로 광장에 탁자를 놓고 서명을 받는 곳이 있었다. 한곳은 문재인 후보가 사법고시를 패지하고 로스쿨만을 운영한다는 공약에 대하여 사법고시를 존속시키자는 것에 대한 싸인을 받고 있었다. 사법고시제도는 그래도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제도라 생각을 하기에 그 곳에서 서명을 했다. 또한 곳은 성주의 사드설치반대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기꺼이 싸인 펜을 들고 이름, 성별, 주소, 전화번호 등 상세한 개인 인적사항을 적으면서 사드반대입장을 표명하였다.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사드배치 반대를 하는 성주주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사드를 배치해야한다는 아니 몰래 한밤중에 공권력을 이용해 사드배치 감행한 정당의 후보에게 56.2%로 지지하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정당의 후보에게는 18.1%의 저조한 지지를 한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인 행태를 보면서 참으로 한심한 지역이기주의요.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귀전으로 흘리면서 불이익이 온다면 감수하지 하며 사드배치반대 서명한 것을 지금은 솔직히 후회스럽다.


 

 

더구나 한심한 작태는 50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인이 문재인후보가 당선된 후 인터뷰에서사드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청와대로 쳐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TV에서 보니 자신들의 당연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탓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 발언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물론 사드배치 되는 지역이 성주천제지역은 아닌 일부지역이라 하드래도, 어떻게 배치를 강행한 정당의 후보에게 , 그것도 공권력으로 사드배치를 막아선 나이든 어르신들을 다치게까지 한 정당의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지 그 심정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혹 이런 마음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드배치는 찬성하지만 우리지역인 성주는 안 된다는 집단 이기주의는 아닐까?


 

 

사드배치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는 보수정당과 정부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인지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20168월 기준 대한민국 주민등록부 기준으로 총 인구수가 51,649,552명인데, 서울특별시의 총 인구수는 9,971,111명이다. 이는 대략 20%의 인구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국민이 살고 있는 서울인데, 국방부의 공식발표를 보면 성주에 배치된 사드로는 수도서울을 방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다. 인구가 제일 많은 수도서울의 방위는 어떻게 되는 거냐? 이 질문에 서울 방위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방어가 충분하다는 국방부의 답변이었다. 이러한 일면만 미루어보아도 사드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국민들의 안전 위해서 라기 보다는 친미주의자들의 자국의 안보보다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들을 매국노라고 보는 입장이다.


 

 

성주 사드배치는  미국을 위한 것이라고 미국의 양심적 인사들은 말하고 있다. MIT 석좌 교수인 시어도스 포스톨과 코넬대 연구원인 조지 루이도 사드가 기술적 측면에서 한국 방어에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했다. 이들이 경향신문에 기고한 내용 일부이다.


 

사드 방어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 “사드 포대는 일본에 있는 두 개의 X밴드 레이더와 요코스카에 배치된 7개의 미국 이지스함을 통한 미국의 기존 지역미사일 방어 능력을 엄청나게 증강 시킨다.”

 

사드 부대를 한국 남쪽에 배치하기로 한 결정만 봐도 사드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시도가 쓸모없다는 점은 분명해 진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서울 지역 방어는 패트리어트 모채의 추가 배치로 가능하다는 식의 어색한 입장을 취하게 된다.”이것이 사드에 대한 진실이다.


 

이북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당시 이승만은 수도서울을 사수한다고 말을 해서 국민들은 정부의 발표를 믿었는데, 국민을 속이고는 한 밤중에 도망가면서 서울시민들은 어떻게 되든 말든 북한군이 따라 남하 하지 못하게 한강대교를 폭파했다. 그로인해 얼마나 선량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북한으로 끌려가야 했나. 이승만의 매국행위나 한 밤 중에 주민을 부상당하게 하면서까지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안보수석이나 국방장관의 친미행위는 똑같은 매국행위인 것이다. 그러한 정당과 그 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고 표도 안준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쳐들어가겠다니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성주의 주민들이다.

 

 

진중권 : 나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게 미국은 왜 이결 여기다 배치해요? 탄이 미국에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려고 한다면 미국에 있어야 하잖아요.

 

노희찬 : 중국을 괴롭히겠다는 거죠. 사드 필수장비 중 하나가 초강력 레이더 밴드인데, 이게 중요해요. 이걸 가동시켜놓으면 1,000킬로미터, 2,000킬로미터 안의 모든 군사적 움직임이 다 포착돼요.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에 이걸 설치함으로써 중국을 들여다보겠다는 거고요. 중국은 지신들의 국방 실태가 드러나는 거니까 굉장히 경계하는 거죠



                           <상기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이용한 것입니다.

                                                  저작권 문제시 연락해 주시면 삭제 하게씁니다.>


유시민 : 그래서 중국 외교부에서 대사를 소환해가지고 뭐라한 거예요. ‘앞뒤를 다 따져봐도 이게 북한 장거리미사일하곤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에 갖다 놓으려하느냐? 그 동기를 추론해보건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이나 전자파 등등을 체크하려는 미국의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다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거예요.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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