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책 한권 권해 봅니다.

心田農夫 2017. 6. 5. 20:10


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행복이란 것도 사실 소유나 소비에서 오기 보다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애정과 신뢰, 사람과의 만남에서 오는 것이 진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영복의 손잡고 더불어』중에서



위 글은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있는 문장이다.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람을 많이 아는 것 만한 재산이 없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람을 만나다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리라. 혼자 살 수 없는 인간 그래서 누군가와 만나야 하고 그 만남은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했을 때에 행복하다는 것이리라.


평소에 늘 혼자 근무를 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을 책과 벗하면 생활을 한다. 그러다보니 주위 몇 사람이 책 중독이란다. 잠시라도 그냥 있지를 못하니 아마 책 중독인지도 모르겠다. 중독자가 그 누구를 중독 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 이글을 쓴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위에 옮기 글처럼 좋은 내용도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너무도 잘못 알고 있는 편향되고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해 권해본다. 이 책의 부제는 신영복과의 대화이다. 여러 질문자의 질문에 신영복 선생님이 답하는 대담집이라 여러 가지 내용이 실려 있다.

 

처음 시작하는 첫 문장을 보면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평화와 소통과 변화의 길이다. 광화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길이다. -신영복으로 시작된다. 이 책에서 내가 관심 있었던 것은 첫째, 한국의 보수에 대하여. 둘째, 북한은 왜 핵을 고집하는가? 셋째, 친미주의에 대해서. 넷째, 민족통일에 대하여, 다섯째, 세계화에 대한 거대금융자본에 대하여, 등등 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알아야 할 이런저런 전반적인 것들이 들어있다.

 


좀 더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단락의 제목을 옮겨본다. 삶과 종교.’ ‘모든 변혁 운동의 뿌리.’ ‘수많은 현재, 미완의 역사 희망의 맥박을 짚으며’ ‘이라크 전쟁이후의 세계와 한반도 도발 대안의 모색’ ‘가의 바위, 그리고 보가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가벼움에 내용이 없으면 지루함이 됩니다.’ ‘실천이 우리의 삶입니다.’ ‘여럿이 함께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소소한 기쁨이 때론 큰 아픔을 견디게 해 줘요.’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것이 학교.’의 열 단락으로 되어있다.

 

이 책손잡고 더불어는 신영복 선생님이 수형 생활을 마치신 다음해인 1989년부터 돌아가시기 전 해인 2015년까지 가졌던 대담 중에서 10편을 뽑아 실었다. 이 대담을 읽다보면 선생님의 사상을 면모를 이 책을 통하여 볼 수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선견지명을 엿 볼 수 있었다. 노무현대통령의 햇빛정책 이어받을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에 침고 했으면 좋은 듯 한 내용도 있다.

 

우리나라 5천 년 역사를 돌이켜 보면 5천 년 동안 한()민족이 비로 대록을 지배하는 강성국가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민족동질성을 지니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두 개의 축()이 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한민족 세계와의 관계방식에서의 두 개의 축입니다. 그 하나는 주체성(主體性)입니다. 민족의 내부 결속과 단결을 통하여 주체성을 강화하는 방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다른 또 하나의 축은 개방성(開放性)입니다.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확대하여 변화를 수용하는 객방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고서사진은 대구은행 사보<향토와 문화>에서 인용함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연락 주시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북한의 경우에는 주체성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고립과 정체를 면치 못했다면, 남한의 경우는 개방을 통해서 문화적물질적으로 성장한 반면에 민족의 주체성을 잃고 종속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남북이 화()의 원리를 기초로 하여 공존과 평화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이러한 두 개의 축을 적절히 구사하는 민족 전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과정은 민족사적 과제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문면사적 과제와 연결된다고 봅니다.

                                                                                              신영복의 손잡고 더불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