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마음을 비취어보는 거울이 있다면

心田農夫 2017. 8. 4. 18:03

 

 

 

 

 

 

 

      성경에서 자비를 표현하는 세 단어가 있다.

 

첫째, 구약에서는 어머니의 마음을 뜻하는 라하밈이라는 히브리어가 사용된다. 어머니의 자궁을 뜻하는 레헴에서 기원을 둔 이 단어는 자식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어머니의 마음을 의미한다.

 

 

 



자궁은 새 생명을 잉태하여 열 달을 담아 키우는 창조의 세계인 것이다. 그래서 자궁은 우주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렇게 출생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시작도 끝도 없는 무궁무진한 사랑인 것이다. 그래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어머니라는 말은 내 낳은 자식만의 어머니는 아니다. 어미가 없는 남의 자식의 어머니가 되어 젖을 물리며 키워왔던 유모(乳母)라는 이름의 어머니인 것이다.

 

 

 

 

 

둘째, 헤세드라는 히브리어가 있다. 이 단어는 자비로운 태도뿐 아니라 자비로운 태도의 결과인 행동의 의미까지 포함하는 그리스어 엘레오스로 번역된다. 기독교는 성경을 모범을 따라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며, 집이 없는 사람을 구제하는 등의 일곱 가지 자비로운 행동을 추구해오고 있다. 엘레오스는 이러한 자비로운 시회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어느 종교나 이웃에 대한 자비, 사랑을 강조한다. 자비와 사랑의 시작은 측은지심(惻隱之心)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자기자식도 군복무중이라고 하던데, 군복무중인 자기자식이 휴가 끝내고 귀대하는 것을 자식과 같은 또래의 공관병사에게 상전모시 듯 남의 자식을 종처럼 부렸다는 소식은 들고 보니 정말 그랬을까? 믿어지지 않는다. ? 그녀는 기독교신자라고 하기에. 어머니란 이름의 신앙인이. 남의 자식이란 이유 하나로 어머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것인지?

 

 

 

 

 

셋째는 자비심, 동정심을 뜻하는 그리스어 스플랑크니조마이. 이것은 창자를 의미하는 스플랑크논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기서는 창자는 민감한 감정들이 머무는 좌소로서 공간, 즉 마음을 의미한다. 신약에서는 복음서에서만 등장하는데, 예수님에 대한 표현으로만 사용된다. 예수님의 행동이 보여주는 신성함을 설명할 때 쓰인다.

       

                                                           알셀름 그륀 지음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인용.

 

 

 

 

 

나는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종교에 대하여 무지하다. 종교에 관심이 있고 그 관심 속에서 유신론, 무신론, 진화론, 창조론, 등 늘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보면서 나름의 궁금증을 풀어가고 있다. 얼마 전 유발 하라리호모 데우스(Homo Deus) 미래의 역사 를 읽고 난 후에 궁금증이 발동하여 10년 전(2007)에 읽었던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을 지금 다시 읽고 있다.

 

 

 

 

 

살아오면서 왜, 종교를 갖고 그 종교의 신을 믿는 것일까? 그러한 의문점이 들었다. 아마도 모든 종교가 사후세계에 대하여 말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불교의 극락, 기독교의 천당. 불교나 기독교애서 말하는 극락이나 천당은 죽어서 가는 곳이리라. 죽음 후에 대하여서는 그렇게도 열심을 내면서도 지금 현재 살아가면서는 왜, 그렇게도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에 대하여 그렇게 알려고 하는지.

 

 

 

 

 

종교의 진수를 체험하려면 종교 그 자체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믿음에서 자유로운 사람만이 모든 믿음을 넘어서 있는 것, 헤아릴 수 없는 생명의 원천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다는 말씀은 누구나 명심해둘 가르침이다. 자주적인 인간이 되어야지, 종교의 노예가 되어서는 진정한 종교인도 사람도 되기가 어렵다.

                                                                                

                                                                                 법정스님의 산방한담인용

 


 

 

 

 

2작전사령관 부인의 갑질 논란이 사회에 화두다. 그 사령관부인 일요일에 교회에 가면서 불교신자인 공관병사를 강제로 교회에 데리고 갔다는 폭로에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가 아니던가. 사령관 남편 밑에 있는 병사요 공관에서 일하는 병사이다 보니 종교까지 배교하라고 명을 해도 되는 줄 알았던 것일까? 아니면 하느님이 땅 끝까지 전도를 하라는 말씀을 받들어 강압으로라도 데려가는 것이 전도라고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닌가?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자식인 것이요. 내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인정을 하여야 하는 것이리라. 단지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 자신의 입장에서 잘못된 믿음으로 생각되면 안쓰러운 마음을 갖고 그 사람에 대하여 기도하여 주는 것이 올바른 신앙인의 태도가 아닐까? 잘은 모르지만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예수가 공생기간동안 행하였던 일들을 본으로 삼고 삶 속에서 몸소 실천하면서 조금씩 예수를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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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물리학자인 뢴트겐 박사의 X-선 발견으로 우리는 X-레이 촬영으로 보이지 않는 몸의 뼈를 사진으로 볼 수기 있다. 이번 문제를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촬영해서 볼 수 있는 기계나 마음을 비추어보는 거울이 있다면 그녀의 마음을 비추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그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런 기계가 없고 거울이 없으니, 열길 물속을 알아도 한길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는 속담이 생겼겠지, 참으로 그녀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그녀는 왜 교회를 다니는지? 교회에서 무슨 기도를 하는지? ‘아이러니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위 책들은 종교, 삶과 죽음에 대하여 궁금할 때마다 구입해 읽었던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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