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감사한 마음 전하니 행복한 미소로 답해주네.

心田農夫 2017. 11. 9. 15:06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류시화 엮음, 법정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어제는 참으로 행복한 날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일이 어제만 같으면 좋겠다. 책을 받는 나도 행복하고 책을 나에게 전해 주는 분도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셨느니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행복은 나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라는 말을 새삼 깨달았다.

 

평소는 책을 다 읽어 가면 다음 읽을 책을 미리주문하고 했는데, 그간 읽고 있던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 수학무기를 다 읽도록 주문을 하지 않았다. 한 달에 4~5권의 책을 주문해 보고는 했는데, 올해부터 한 달에 한두 권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점점 수입이 줄어드니 경제적인 면도 있지만 보고난 책을 보관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구입은 한 달에 한권내지 두 권으로 하고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래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 수학무기을 읽고 나 책장에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박석무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책꽂이에서 빼내들고 펴 읽기 시작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유배생활하면서 자식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박석무 선생이 해의(解義)해 책을 엮은 것이다.

 

그렇게 다산의 글에서 교훈을 얻어가며 읽던 중에 공부방에서 나와 물을 마시려 주방으로 가다 거실 TV에서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하는 소리에 화면을 보았다. 세권의 책을 소개하는데, ‘심리조정자라는 생소한 단어로 책을 소개하는데 어떤 책일까 궁금증이 발동했다. 다음날 출근을 해서 바로 주문을 했다.




 

한국심리상담협회 심리상담 1급 자격을 갖고 있으면서 현장에서 일을 하지 않으니 이론만이라도 잊지 말자 틈틈이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으며 이론을 정립하고는 했는데, 한동안 보지를 못했기에 심리조정자에 관한 책이라기에 주문했는데, 어제 도착을 했다. 늘 책을 전해주어 고맙다는 말과 함께 택배기사님에게 드링크 한 병을 건넸더니 고맙다며 활짝 웃으신다.

 

오후에 집배원아저씨가 오토바이에 탄 채로 문을 열더니 대구은행 사보 향토와 문화전해준다. 그래 잠시 기다리라하고 늘 우편물을 가져다주어 고맙습니다.”하는 말과 드링크 한 병 건네니 환한 웃음과 함께 감사하다 말을 뒤로 하고 가신다. 택배기사님이나 집배원 아저씨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것들을 전해주는데 우리들은 당연한 것만으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냉장고에 드링크가 있을 때에는 택배와 우편물을 건네받고 한 병 드린다.




 

 

집배원 아저씨가 가고 조금 후 택배입니다. 라며 작은 상자를 문 열고 놓고 가신다. 많이 바쁘셨던지 나의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셨다. 물론 드링크도 전하지 못했다. 기사님이 가고난 후 상자를 열어보니 한국복지교육원에서 <꽃을 심는 사람들>이란 행사로 신청자에게 꽃 뿌리 보내 주는데. 그 꽃 뿌리가 담겨 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용교교수의 복지상식책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향토와 문화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의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지지난 호는 <조선의 독서>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의 독서에 관한 내용으로 옛사람의 독서” “조선의 책” “18세기에 꽃피는 도서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조선의 독서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지난 호에는 <경북의 읍성>이란 제목 읍성이 남은 도시 그 길을 따라가다” “아름다운 우리의 읍성이란 내용으로 경북지역의 읍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어제 도착한 이번 호는 <커피와 치킨>라는 내용으로 먹거리에 대해 실려 있다.

 



 

한국복지교육원에서 보내온 복지상식은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사회복지사 자격도 있으나 사회복지사 일을 하지 않으니 근래에 바뀐 복지상식에 대하여 접할 수 있어 고마운 선물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독서의 계절인 이 가을에 세권의 책이 나를 찾아와 행복하고 그 책을 전해 주었던 택배기사님과 집배원 아저씨의 환한 미소가 온종일 마음에 자리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닐까 이런 날만 매일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셀리그먼 교수는 양서를 읽거나 춤을 추거나 암벽 등반을 하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는 활동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육체적 쾌락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미래를 위한 심리적 자산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음의 행복을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드 호가드 지음 영국 BBC 다큐멘터리 행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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