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한 번 만나 뵙고 싶다

心田農夫 2006. 2. 8. 16:38
 

어제는 일기를 쓰고 나서 지난 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하여

지난해의 일기를 보려다  1월의 어는 날의 일기를 보게 되었다

어떤 젊은 어머니의 이야기가 적여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의 두 아들과 삼십대의 후반으로 보이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내용 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병으로 저 하늘나라에 있고 세 식구가 살고 있다는 것과

아이들하고 살아가려고 환경미화원이 되려고 시험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어디 환경미화원을 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겠지만

보기에도 그렇고 옷을 입으신 것이나 여러모로 보아도

그 일을 직업으로 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직업이 없으면서도

조금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을 안 하려는 요즈음 그 분의 생각은

정말로 신선하다 느껴지고 대단한 용기를 어떻게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하다가  그래 저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거야

여자는 연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하지 않던가 라는 글과 함께

이렇게 적어 있었습니다.

  

  사랑은 영롱한 아침이슬

  사랑은 태양이란 빛에 내 몸 녹이는

  아름답고 고귀한 아침이슬

  사랑이란 환경 그리고 미화원이란

  그대에게 안어울이는 모습

  그렇게도 훌륭한 사랑을

  어디에다 담아 두었던가요.

                       

                         사랑은 영롱한 아침이슬

                         사랑은 태양이란 빛에 내 몸 녹이는

                         아름답고 고귀한 아침이슬

                         사랑이란 환경 그리고 미화원이란

                         그대에게 너무도 벅찬 모습

                         그렇게도 강인한 사랑을

                         어디에다 숨겨 놓았던가요.

                                            

                                               사랑이란 영롱한 아침이슬

                                               사랑은 태양이란 빛에 내 몸 녹이는

                                               아름답고 고귀한 아침이슬

                                               사랑이란 환경 그리고 미화원이란

                                               그대에게 주어진 희생정신

                                               그렇게도 완전한 사랑을

                                               어디에다 간직 하였던가요


그렇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어른들이 말씀 하신다

나도 두 아이를 둔 부모지만

그때 그 엄마와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엄마와 이야기한 후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 시험이라는 것의 하나가 60인가 80kg인가  

모래를 담은 포대를 안고 뛰어서 시간 안에 들어가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자 집의 며느리 같아 보이는 그 엄마가 그런 관문을 통과하여

지금 그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체면있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서 아파트 경비일도 못한다고 하는 사람도

주위에서 보았고 그래도 내가 법대를 나왔는데 하면서 직업 없이 자식까지 둔

삼십 대의 젊은 청년도 있었다. ( 그의 가정은 노모가 장사를 해 꾸려간다)

그 못하겠다는 일 산업연수란 명목으로 외국인들 들여와 그들이 하고 있다

그들은 사람이 아닌가.  그들이라고 인격이 없고 체면이 없을까

옛 말씀에 양반은 물만 마시고도 이빨 쑤신다고 했던가.

양반 체면에,------

체면이 무엇인지

어느 TV 방송국의 프로 제목처럼

그 엄마가 한 번 뵙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