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양심이란 무엇인가?

心田農夫 2006. 4. 22. 11:37
 

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良心): 사물의 선악(善惡) • 정사(正邪)를 판단하고  명령하는 능력.

            도덕적 의식(道德的意識).  [같] 이성(理性).


이것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양심의 뜻이다.

오늘 아침 모처럼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다가

정말 우리 사회가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써본다

방송의 내용은 이래다.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2005년 10월부터

‘양심 지팡이’라는 것을 실시했다고 한다.

산을 오르는 데 힘이 부치는 노인이나 체력이 달리는 사람 등 필요한 사람에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시작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주소를 적고 연락처를 적고 산행 후 돌려줄 것을 전제로 빌려 주었단다

처음에는 회수율이 좋아는 데, 사람들의 말이

양심 지팡이라 하면서 주소랑 연락처를 적으면

무슨 양심 지팡이라 말할 수 있는가, 하드란다

그래서 그냥 빌려 주었다한다.

등산이란 오르는 길로 반듯이 하산하는 것은 아니라

하산하는 장소에다 가져다 놓고 가라고 했다는데 

자율에 맡기고 난후에는 주소를 적었을 때보다 회수율 아주 저조 했다한다.

지난10월에 시작했다면 한 6개월 되었나

그런데 벌써 두 번이나 지팡이를 새로 구입 했단다.

예산관계로 비싼 것은 사지 못하고 일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한다하니

결국 가져다 놓지 않은 사람은 일만 원에

자신의 양심을 팔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알기로는 이곳 시청에서도 양심자전거라는 것을 실시했던 것으로 안다.

시청에서 일을 보다보면 시청 주위에 왔다 갔다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런 때 자동차로 갔다 오던가 아니면 걸어서 갔다 와야 하는데

시간을 절약하라는 의미와 대민 서비스의 일환이 목적 이었으나

얼마가지 않아 망가지고 타고 가서 아무 곳에나 나두고 하다보니

시작해서 얼마 안 되어 자전거도 몇 대 남지도 않았고 

있는 것들도 망가져 탈 수가 없는 것들이 속출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외에도 양심 우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던 것을 들었으나

성공한 사레는 들어보지 못했다

양심, 이성,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인데

우리의 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시험을 위한 공부, 도덕적 의식보다는 일등만을 생산하려는 교육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 라디오에서 취재한 한 중학교의 ‘양심 준비물’이란 것이다.

한곳에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준비해두고

준비를 미처 못 한 학생을 위해 문구류에 가격을 적어놓고

스스로 돈을 내고 필요한 준비물을 가져가게 하는 것이라는 데

간혹  나간 문구류와 돈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잘 운영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양심에 대한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만 않다는데

씁쓸한 마음 한구석으로 작은 희망의 빛을 보는 것 같다.

양심에 대한 판단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과

우리의 교육이 이런 프로그램을 일부이기는 해도 하고 있음에,

많은 학교에서 이런 실지적인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