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행복한 배움이 있는 곳은 어디에 없을까?

心田農夫 2006. 5. 11. 11:16
 

인생에서 시험을 안 치르고는 살아갈 수없는 것일까?

요즈음 각 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보고 있거나 벌써

다 치른 학교도 있을 것이다


나의 큰 딸아이도 9일부터 시험을 치러서 11일인

오늘까지 시험을 본다고 한다.


배웠으니 잘 알고 있나 모르나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이야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만 서도

한마디 속된 표현을 하자면 애들을 잡는 것만 같다

나의 큰아이도 어제는 새벽 2시까지

책을 보더니 그 때서야 씻고 잠자리에 들면서 

아침 7시에 깨워 달란다.


이제 겨우 중학교 일학년인데

인생에서 학교성적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일찍  자라고도 해보고

일찍 자야 머리도 맑아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해도

하던 것을 다하고 자야 마음이 편 하단다


그렇게도 좋아하던 책읽기도 요즈음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지

책을 읽는 것이 뜸한 것 같다

책을 사달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애들 엄마도 자기가 하는 것이니 나두라고

나한테 한마디하며 덧붙인다.

남들은 애들이 공부를 안 해 매일 공부하라고 잔소리 한다는데

행복한 줄 알란다


행복,

그래 행복,

행복 하다 그 말 인데,

아이가 공부를 잘하든 못 하든 열심히 하는 것은

부모로써 행복 하다고 할 수도 있지

공부하라는 잔소리 안 해도 되니,

그것이 행복이라면 구지 변명하고 싶지는 않은데,

마음이 편치는 않다


나에게 있어서는 나의 아이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학교에 가면서 취미로 하던 발레도 그만 두었다

발레를 하면서 일년에 한두 번은 발표회를 갖는데

솔직히 나는 그것이 싫었다.

 

나의 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이

그것도 의상비용, 메이크업 비용이다

적지 않은 비용까지 들여가면서

무대에 서 있는 것이 싫었지만

본인이 하고 싶어 하기에

그냥 본인의 뜻대로 하게 했었는데


중학교에 가면서 영어학원 시간과 겹친다고 하면서

하고 싶은데 하면서도 그만 두겠다고 하면서 그만  두었다

결국 딸아이에게 서운하지 않느냐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간혹 발레복을 걸쳐보는 것을 보면

아쉬움을 남아 있는 것만 같아 안쓰럽다

참 행복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