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슬픈 이슬이 가슴에 내려앉는다.

心田農夫 2006. 5. 8. 10:49
 

한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주적주적 비가 내립니다.

출근하자 들려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저 질척이며 대지로 스며드는 비처럼

이 가슴 속을 슬픔으로 젖게 합니다.

항상 출근하다  마주치면 큰소리로

“안녕 하십니까?”

허리를 굽이며 반갑게 인사하던

이웃의 카센터 사장님

금요일 아침에도 차에서 내려서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렇게 삶에 다가가기가 힘이 들었는지

가슴에 아픔의 응어리를 가지고 살아왔는지

미소를 머금은 그 얼굴의 뒤에 한숨과 고통을

감추고 있으리라고는 몰라 습니다.



신이 주신 이승항해를 다 마치기도 전에

무엇이 그리도 급하셔서

방향키를 저승으로 돌리셨나요.

삶의 무게가 그렇게도 무거워나요

그 많은 사랑의 흔적들을 지우시지 않을 채

모습 감추면 번뇌와 고뇌가 덮어지나요.

딸랑 딸랑 소리 따라

저승을 향한 항해를 하셔야 하셔나요


주위에서 

많은 투자했는데

경기의 흐름에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는

들어 왔는데

무척이나 힘에 들었나보다

이승의 문을 말없이 나가셔서

저승으로 들어섰다는 말에

무척이나 놀랐다

출근길에 다시는 볼 수없는 분이 되었다니

믿기지 않는 현실에

주적 주적내리는 비처럼

슬픈 이슬이 가슴에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