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행복한 마음

心田農夫 2006. 5. 18. 11:28
 


나의 애마 무스탕에 생기의 주사를 놓으니


부르릉 부르릉 울부짖으며 달음질 치자한다


분홍빛 와이셔츠에 체크무늬의 파란 넥타이를 매고


애마를  타고 직장으로 향한다.


붉은 등에 애마는 멈추고


나의 시선

 

먼 산을 향해 달음질치다 멈춘 곳


푸르름 위에 하얀 꽃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저 산야


향기로운 꽃 내음이  너울너울 날아들어


후각에 행복을 전해준다.


아, 역시 오월은 싱그럽구나.


파란 등에 애마의 고삐를 당겨 달린다.


매일 아침 이렇게 출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상큼하기까지 한 분홍빛의 셔츠에 파란 타이


썩 좋은 품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가고픈 곳으로 실어다주는


나의 애마 무스탕.


이아침 갑자기 너무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


새삼 감사함이 마음에 스며든다.


갈 곳이 있고 갈 수 있다는 것


 

아! 이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