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마 무스탕에 생기의 주사를 놓으니
부르릉 부르릉 울부짖으며 달음질 치자한다
분홍빛 와이셔츠에 체크무늬의 파란 넥타이를 매고
애마를 타고 직장으로 향한다.
붉은 등에 애마는 멈추고
나의 시선
먼 산을 향해 달음질치다 멈춘 곳
푸르름 위에 하얀 꽃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저 산야
향기로운 꽃 내음이 너울너울 날아들어
후각에 행복을 전해준다.
아, 역시 오월은 싱그럽구나.
파란 등에 애마의 고삐를 당겨 달린다.
매일 아침 이렇게 출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상큼하기까지 한 분홍빛의 셔츠에 파란 타이
썩 좋은 품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가고픈 곳으로 실어다주는
나의 애마 무스탕.
이아침 갑자기 너무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
새삼 감사함이 마음에 스며든다.
갈 곳이 있고 갈 수 있다는 것
아! 이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일에 한 표를 행사하고 바라는 마음 (0) | 2006.05.31 |
---|---|
빈대 잡겠다 초가삼간 태우는 국회의원 (0) | 2006.05.19 |
Do it now (바로 지금 하세요!) (0) | 2006.05.08 |
슬픈 이슬이 가슴에 내려앉는다. (0) | 2006.05.08 |
슬픝 우리들의 자화상 (0) | 2006.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