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학교에 안 오는 날입니다

心田農夫 2006. 5. 15. 16:40
 

“스승의 날이 무슨 날 이지요?”

“학교에 안 오는 날입니다”

 

앞으로 한 십 년 후쯤

초등학교에서 혹시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된다

스승의 날

 

뉴스에 보니 스승의 날

휴무를 하므로 촌지의 문제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을까? 하는 말


뉴스처럼 촌지의 문제가 줄어들었다 하자

기자가 취재를 하여 발표를 했겠지만

아마도 교육청에서 얻을 자료는 아닐까?

아무튼 촌지문제가 줄었다니 좋다하자

그러나 한 가지만 알았지

다른 면은 못 보는 것 같다

 

배워주심에 대한 감사와 인격의 형성에 지혜를 주신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점점 삭막해만 가는 요즈음

선생님에 대해 존경의 표현이나

감사한 생각이 사라지고 묻혀진다는 것은

왜 모르는 것일까


감사 하여야 할 떄, 감사하다고 해야 하고

존경하는 분을 존경하면서 그분을 닮아 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요 배움 아닌가

그래서 위인전기도 읽고 보고 하는 것 아닌가?

 

꼭 도덕이다, 윤리다 시간 내어 가르칠 생각 말고

자연히 느끼고 배우게 좀 하자

그러니 선생님들도 시끄러우니

우리들 좀 그냥 놓아두세요,  다.

오죽 하셨으면, 그냥 하루 쉬는 것일까?


속담 한마디 또해보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
스승을 부모보다도 더 위로 알고 존경하여 왔던 것,

이는 선생님을 공경하고 각별히 예우하는

옛 선조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제자거칠척사영불가답(弟子去七尺師影不可踏) 

칠 척 떨어져서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는

데에서 유래 한말이다

이러하듯 우리의 선조들은 선생님이 각별한 존경의 대상이었고

스승을 인생의 등불로 삼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예로 그 예전의 배움의 터인 서당에서는

한권의 책을 다배우면 책거리라 하여 음식을 준비하여

훈장님을 모시고 서당친구들과 조그마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한다

이러한 좋은 풍습을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현시점에 맞추어 고쳐서 스승의 날의 행사를 만들어

시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또 한번 답답한 마음으로 스승의 날을 지나면서

생각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