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

心田農夫 2006. 6.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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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


입에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이면 뱉어서 먹여주시던 은혜



부모님의 은혜보다 더한 것이 무엇인가?

사랑하고 보살핌이 한시인들 소홀한가.


단 것은 아기 주니 잡수실 게 무엇인가?

쓴 것을 삼키셔도 싫어함이 없으시네.


지중하신 그 사랑을 어떻게 참으리까?

깊으신 그 은혜에 슬픔만 오락가락.


언제나 자식만을 배불리 먹이시면

어머니는 굶으셔도 만족하신 그 사랑.








언제인가 우연히 TV의 행복동화라는

프로를 보았는데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참으로 나오는

빵을 배가 고프신 데도 잡수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 아들에게 주고,


그 철없는 아들은 매일 매일

길모퉁이에서서 빵을 먹기 위해

아버지를 기다리는 모습과


그리고 성장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는 내용을 이었다.


보고는 눈물이 핑 돌았다.

바로 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만 같아서였다.


내어렸을 때,  너나없이 가난했던 그 시절

나의 어머니도 공장에 다니시면서


야근을 하실 때면 야식으로 나오는 빵을

안 잡수시고는 나에게 가져다주시고는 하셨다.


자다가 일어나 먹던 그 빵이 얼마나 맛이 있던지

내 입에 맛있던 만큼,  내 배가 부른 만큼

어머니의 입은 쓴맛 이였을  것이고

배도 몹시 고프셨을 것이다. 


왜, 그 때는 몰랐을까?

이제는 그래도 살만큼 사는 지금


이제는 내가 돌려 드려야 하는 데

어머니는 안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