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心田農夫 2006. 6.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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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어머님 크신 은혜 땅에다 견주리까.

아버님 높은 은덕 하늘에 비기리까.


높고 큰 부모 은혜 하늘 땅 같사오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뜻 한량없네,


아기비록 눈 없어도 미워할 줄 모르시고

손과 발이 불구라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배 가르고 피를 나눠 친히 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이 없네.





세상의 흐름이 정신없이 우리들을 끌어가고

우리들은 그 시간의 흐름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아버지들은 밖에 나가 일하시고

어머니들은 집안에서 살림을하시며

자식들을 가르치시며 기르셨다.


그러나 시가를 물고 있는 회색신사들이

우리들의 시간을 가로 채면서부터


어머니들도 집안에 들어앉자 자식들을

안고 젖을 물린 시간이 없다.


어머니의 품에 안기어 젖을 먹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정서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어느 책에서 보았었다.


그 책을 보니 모유에 들어있는 성분이

아기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에도 좋다고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어머님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어머니의 팔에 안기어 포근한 자세로 젖을

빠는 것은 젖을 먹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을 먹는 것은 아닐까?


한 때는 모유먹이기 운동도 한참이더니

왠지 요즈음은 조용하기만 하다


언제인가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인 난다.


심청전에서 심 봉사가 심청을 위해

뺑덕어멈에게 젖동냥을 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요즈음은 환경이 오염되어서인가

다운증후군과 자폐증, 정신지체 등

정상이 아닌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신생아가  많다는 통계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든 장애가 없이 태어나든

배 아파 낳은 어머니는 개의치 않으시고

자식을 위한 사랑은 한도 끝도 없으시다


장애자이든 비장애자이든 어머니에게는

자식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나의  분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