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텅 빈 충만」을 보다
마음에 와 다는 글이 있어 옮겨본다
“세상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지만
나는 순간의 고요를 즐긴다.
돈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고요 속에 본래의 내 모습 드러난다.”
“탐욕이 없는 것이 진정한 보시오
어리석음 없는 것이 진정한 좌선
성내지 않음이 진정한 지계(持戒) 요
잡념 없음이 진정한 구도다”
“악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인연 따라 거리낌 없이 사니
모두가 함께 반야선(般若船)을 탄다.”
우리는 누구나 돈을 벌기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을 움켜잡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잃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돈이 있고 없고를
인생의 성공적으로 살았느냐
실패로 살았느냐하는 자대로 사용하려든다
그러나 나는 항상 살아가면서 생각을 해 본다
돈이 많은 것은 갖고 싶은 것들을
소유하게는 하겠지만
많이 소유한다는 것은 탐욕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 필요한 것도 한번
냉정히 살펴보면 없어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어느 집이나 옷장 하나만 보아도 그렇다
일 년 사계절 한 번도 입지를 않는 옷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도 우리는 그 입지도 않는 옷들을
매년 옷장 속에 가지고 있다
그것 또한 소유의 탐욕이 아닌가 한다.
종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그 속이 비어 있음이 아니던가,
속이 비어있어야 울림이 있고
그 울림이 청명한 소리가 되어서
멀리 멀리 퍼지는 것이다.
아름다운 생은 어찌 보면
돈도 명예도 아닌 것 같다.
위 글처럼 거리낌 없이 인연 따라 물 흐르듯
살아가는 것이 아니가
책장을 넘기면서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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