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무어라고 기도할까?

心田農夫 2006. 8. 24. 12:58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같은 기독교인 이라는 것도

또한 부끄러웠다


22일에 모방송국에서 방영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를

보면서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그 원장님 학대아동을 데리고

교회에 가던데 성전에 앉아

하나님께 무어라고 기도를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자신이 채벌을 해도 안 되겠지만

무슨 조직폭력배 두목처럼

여덟 살의 어린이를 시켜서

일곱 살의 아이를 무릎을 꿇게

하여 때리게 하다니


아니 화면을 보아서는

때린다고 하기보다는 폭력배나 하는

무차별적 폭력이라는 것이 타당하다 싶다


그러게 폭력을 행사하는 

바로 옆에 누워서 지켜보고 있다니

인간으로서 어찌 그럴 수 있는 것인지


보고 있던

중학생 딸이 한마디 한다

얼굴을 왜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딸에게는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그 사람의 얼굴이 알려지면

이사회에서 살아가기가 어렵고


하나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평가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잘못을 깨달고 뉘우치면


그 사람도 다시  이사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


잘못은 했어도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면서도


솔직히 나도 그 원장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일곱 살이면 아직 초등학교에도

들어가기 전의 어린 아이인데

심지어는 칼을 가지고도

위협도 하였단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몸서리가 처졌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인간이라더니

우리사회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변해 가는지


우리국민의 80%가 종교인이라 하던가?


기독교와 천주교는

사랑의 종교 아니던가.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하시고


마태복음5장44절에 보면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이처럼 원수초차

사랑하라 하서거늘


어린것이 얼마나  잘못을 했기에

그렇게까지 때리라고 시킬 수가 있는지


작은 아이의 몸에는 멍투성이고

꼬집힌 상처가 아물어

마치 피부병이 있는 것 같이

보일 정도이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기독교의 사랑이라는 것

그 사랑은 용서와 이해가 아닐까?


옛말에 “하늘 무서운지 모른다.  ”

말도 있는데 말이다


사랑이라는 가면 속에 자신을 숨기면

인간이야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까지 속일 수야 있을까?


불교는

보시(布施)사상이 있는 것으로 안다

: 자기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

:욕심을 버리고 남에게 베푸는 것

너무나도 좋은 말들이다


이렇게 좋은 말씀을 들으면서

종교생활을 하면서도

교회나 절 밖으로만 나오면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도

더 못한 것만 같다


그 원장님 선행으로

신문에도 실렸다고 하니

얼마나 이중생활을 해 왔었는지

알만하지 않은가


신고를 받고 간 경찰에게도

자기는 부모가 돌보지 않는

아이들을 거두어 보살피니


하나님은 아실 것이고

자신은 천당에 간다고 하면서

오히려 상을 받아야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모습은

정말 역겨웠다


그 원장님

사후세계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 보았을까?


그 원장님

결국은 아동학대죄로

법을 받을 것이 확실한데

조용한 감방 안에서

성경공부나 좀 해서 나오면 어떠할까


원장님,

이 사람이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성경을

읽어 보았는데

 

이런 말이 있더군요

보시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 앞에서 너희의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 하느니라」


「예수께서 저희의 악함을 아시고

  가라사대 외식(外飾)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원장님, 

하나님을 시험하지를 마십시오.

당신의 사후에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시려고

그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십니까,


인간에게는 가면속의 얼굴이 안보여도

하나님에게는 가면이 통하지를 않는다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