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외사랑 솔바람의 거짓 사랑 단상 : 나무의 외사랑 솔바람의 거짓 사랑 碧 石 오롯이 한자리에 꼿꼿이 자리한 순진한 나무에 솔바람 솔솔 다가와 사랑의 속삭임 소곤소곤 솔바람의 거짓 사랑에 나무는 솔바람 일편단심 사랑했다네. 솔바람 나무의 마음 한들한들 흔들어 놓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안녕이란 말도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7.02.16
사람만이 시샘을 하는 줄 알았는데. 꽃과 기도 이 해 인 슬플 때도 꽃 기쁠 때도 꽃 사람들은 늘 꽃을 찾으며 위로를 주고받지 슬플 때도 기도 기쁠 때도 기도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기도부터 청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구하려고 하지 꽃이 기도가 되고 아름다운 길 위에서 꽃을 닮은 사람들을 보니 너도 행복하지 않니?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4.14
한수의 시가 마음을 닦아주누나. 친구에게 이 해 인 네기 늘 내 곁에 있음을 잠시라도 잊고 있으면 너는 서운하지? 기쁠 때본다 슬플 때 건강할 때보다 아플 때 네 상각이 더 많이 나는 게 나는 좀 미안하다 친구야 아무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아도 부끄럽지 않아서 좋은 친구야 네 앞에서 나는 언제 철이 .. 품성이 맑아지는 언어 2015.02.23
살며 죽은 삶을 살려는가, 죽어 역사 속에 살려는가? 나이테 노 진 세 말없는 나이도 아우성을 품고 있다. 어둠과 빛으로 밀고 당기며 지나온 단단한 속살 톱질한 나무에게 녹슨 고단함을 달래느라 신나게 울려 퍼지는 징소리의 함성을 듣는다 사시사철 밝고 어두웠던 걸음들이 내 몸에도 나이테 새겼다 지을 수도 다시 그려낼 수도 없는 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2.12
한때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였는데 마음은 후예(後裔)의 뿌리이나니, 뿌리가 심어지지 않고서 가지와 잎이 무성(茂盛)한 것은 없느니라. 심자(心者)는 후예지근(後裔之根)이나니 말유근불식이지엽영무자(末有根不植而枝葉榮茂者)니라. 「채근담」중에서 해의(解義) 착한 마음은 후손(後孫)의 뿌리이다. 나무의 뿌리.. 짧은글 긴 여운 2012.02.03
시도 좀 읽읍시다 - 2 법정스님이 차안에서 시를 읽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보았다고 하였고 그 학생이 읽고 있던 시도 보았던 모양이다. 그 때 그 학생이 보았다는 시다. 다시 한 번 음미 해본다. 행복 청마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1.04.23
자세히 한참을 보아야지 어느 날 하느님이 박 의 상 어느 날 하느님이 물으셨다. 꽃아 너는 피고 싶으냐 예 그럼요 하느님이 또 물으셨다 한번 피면 져야 하는데도? 예 그래도요 지면 다시 못 피는데도? 예 그래도요 나무는 슬프다. 碧 石 꽃 떨구자 거들떠도 안보니 나무는 슬프다 그 꽃도 멀찍이 보고는 그냥저냥 예쁘다 한마..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4.20
한라산 기행-2 작은 깨달음 오름을 거부하는 것인지 오름을 반겨주는 것인지 하얀 눈 바람에 실려 얼굴에 부딪칠 때마다 한발 한발 옮기기 쉽지만 않았으나 앞줄 따라 한발 한발 딛고 옮기며 가면 갈수록 오르면 오를수록 천지는 온통 하야고 하얀 눈꽃이 만발이다. 오르던 길 잠시 멈추어 넋 놓고 설경 바라보며 있.. 마음에 담아두기 201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