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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오셨네

시샘 心田農夫 봄 처녀 사뿐 오시는 길목 동장군 심술궂은 시샘으로 눈 꽃 휘날리며 길목 막아서네. 인간만이 시샘이 있나 하였더니 계절도 막는다 한들 오는 시절 되돌아가랴 동장군 하얀 눈꽃 시샘에 봄 처녀 매화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자 철없는 동장군 시샘에 배시시 웃음 짖네. 이제 봄이구나 이 해 인 강에서는 조용히 얼음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순을 틔우고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불러내고 이제는 봄이구나 친구야 바람이 정답게 꽃 이름을 부르듯이 해마다 봄이면 제일 먼저 불러보는 너의 고운 이름 너를 만날 연둣빛 들판을 꿈꾸며 햇살 한 줄 떠서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향기로운 기쁨의 말을 적는데 꽃샘바람 달려와서 네게 부칠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구나, 친구야

봄소식 전해주는 매화

시샘 봄 처녀 사뿐 오시는 길목 동장군 심술궂은 시샘으로 눈꽃 휘날리며 길목 막아서네 인간만이 시샘이 있나 하였더니 계절도 시샘이 있다 하더이다 막는다 한들 오는 시절 되돌아가랴? 동장군 하얀 눈꽃 시샘에도 봄 처녀 매화 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자 철없는 동장군 시샘에 배시시 웃음 짓네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점심을 먹고 집에서 좀 떨어진 거리의 철길 숲으로 산책에 나섰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직장에 근무하는 회사원들과 공무원들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만 근무하지만, 자영업을 하는 처지에서는 토요일에 쉴 수가 없다. 그래도 지금은 낫은 편이다. 전에는 쉬는 날이 없이 365일 영업을 하다 같은 업종의 협회에서 첫째, 셋째 일요일만 점포 문을 닫고 쉬기로 정하고 나서 한 달에 두 번의 휴무일을 가졌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