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약속이나 지키고 가지 그랬니. 단상 : 돌아오렴. 碧石 친구야 오늘도 나는 보고 듣고 말하며 생활한다. 영일대 바닷가 이층 정자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보면서 너와 옛일들을 떠올려보다 문뜩 너울 파도를 보자니 방파제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지며 하얀 포말의 죽음이 되었다 다시 푸른빛의 바닷물로 부활하던데 친구.. 카테고리 없음 2017.07.26
책장에서 꺼내 다시 읽는 목민신서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牧民)이다. 그렇다면 군자(君子)의 배움은 자신의 수양이 반이고 목민이 반인 것이다. --------------- 중략 ------------- 지금의 목민관들은 오직 사리(私利)를 취(取)하기에 급급하고 백성을 기를 줄은 모른다. 그렇게 되니 백성들은 피폐하고 곤궁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11.11
보이시나요? 통한의 피눈물이. 한 친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다 듣고는 헤어져 새로운 벗을 만나 묵묵히 그 이야기를 듣노라니 그 친구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한다. 대통령이 철학을 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별 수 없이 한동안은 국민이 철학을 하는 수밖에 없다. - 우석훈 - 이 이야기를 듣노라니 플라톤의 『국가론』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1.28
공감이 가져다준 인연 가슴으로 내리는 비 서 동 안 가슴으로 내리는 비는 먹장 가슴으로 내리는 비는 숲과 나무를 적시며 추억으로 흐르고 있는데 너무 멀어서 그 사이로 기다림 멈추어 버린 숲 속 이파리들의 흔들림만이 살아 있음을 예고하듯 돌아보니 걸어온 길에는 푸르름이 한창이었는데 삶의 커튼 반쯤..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5.03
오월의 첫날 첫 시간에 날아든 문자 어머니의 소중한 은혜입어 이 세상 태어나 원하건 원치 않건 우리는 끊임없는 만남과 만남을 이어가며 그 만남 속에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여정이 아닌가 한다. 만남의 관계 속에 소통, 소통을 통한 관계속의 만남, 이런 것이 인생여정의 본질은 아닐까, 이런 것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5.01
이상한 벽이 길을 막는다 이상한 벽이 길을 막는다. 돌아갈 길도 없어 보인다. 들판을 가로지르던 바람도 넘지 못하고 울음소리를 낸다. 공상의 세계에나 존재할 것 같은 하얀 벽. 무엇을 막으려고 있는 벽일까? 여기에는 본디 바닷가로 향하는 길이 있었다. 분명히 이쯤에서는 바다가 보여야 한다. 보았었다. 검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