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우면 웃음이 나오지만
웃으면 즐거워진다는 이치입니다.
전자를 심리주의(心理主義) 라고 한다면
후자는 행동주의(行動主義)이지요
<용타스님>
대학원을 입학해
2006년 두 학기를 마치고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을 때
동기 한 분이 앞으로
사회복지사로 일을 할 때에
웃음치료사 자격이 있으면
도움이 되어서 좋을 것이라고 하여
동기 몇 분하고 인터넷 강의로
48시간을 공부하고 1박2일의
웃을 치료사 자격연수 교육을 간적이 있다.
빡빡한 일정에 피곤한 몸으로
강연장에 들어서니 생각지 못했는데
의외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자격증시대라 했던가?
그 말이 정말 실감이 나는 현장이었다.
유치원 교사부터 시작하여
대학교 체육과 학생들
대다수가 생기발랄하고
힘차 보이는 젊음이 들이었다.
그 중에서 몇 분 안 되는
나이 많은 사람 중에 한사람이 되어서
어정쩡한 모습과 자세로 강의에 임했는데,
강사는 강단으로 올라오자마자
웃기 시작하여 미친 사람처럼
한참이나 웃어대는데,
보니 억지웃음 같기도 하고
서커스의 광대 같기도 했다.
그 때 그 강사님
한참을 웃고 나서 하는 말씀이
여러분 “한번 웃어보세요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정말로 웃음이 나옵니다. 하신다.
처음에는 무슨 헛소리야 했는데
몇 시간의 강의를 듣고 그 분위기에
동화되어 있다 보니 정말 웃음이 나오고
웃다보니 눈물도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다.
그래 요즈음
간혹 피곤하거나 힘이 들 때면,
누가 보면 저사람 미쳐나 할 정도로
혼자 웃고는 한다.
오늘 용타스님의 「10분의 해탈」을 보다
위 문장을 읽다보니 그날의 생각이 나서
짧은 시간이지만 그날을 회상해 보았다.
그 때 첫날을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일어나니
포항에서는 보기 힘든 함박눈이 내리며
산속의 정원에 소담히 쌓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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