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고개 들어 별 한번 보세요.

心田農夫 2008. 11. 5. 12:30

하늘의 별

당신은 그 별을 본지가 언제인가?

물어본다면 무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어제 점심 후

차집에서 우연히 만난 분들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잠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하다보니

정말 그 동안 별을 잊고 살았데요.

 

내 어렸을 때

별 하나 나하나 별 둘 나둘

저별은 내별 그리고 저별은 네별

 

그렇게 그 별을

보며 꿈을 키웠고

희망을 빛을 찾았던 우리의 별

우리는 그 별을 잊고 살고 있었습니다.

 

만나던 분들과

이야기를 해서 일까

그 별이 보고 싶어 한참을 걸어서

아파트의 빛들이 저 멀리 보이는 곳

그 곳까지 걸어가 별을 보고 왔습니다.

 

어제는 그 별 보면서

고향생각에 젖어도 보았고

십대로 돌아가 그리운 동무들과

뛰어놀았던 그 옛날, 그 동네, 그 동무들을

잠시 잠깐 만나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의 고향

서울에도 내 어렸을 때는

뿌려놓은 듯 세일 수 없는 별들을

볼 수 있었고 별들이 강물 흐르듯 흘러가는

은하수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도시의 불빛이 없는

외곽지로 조그만 벗어나면

그러한 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저의 블러그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여

오늘 저녁 모든일 접어두고

별을 찾아나서 고개 들어 별 한번 보세요.

 

그 별이 여러분에게

추억의 나래를 달아 주고

마음에 행복도 심어 주리라 믿습니다.

 

 

 

                                              ( 별을 보던 곳에서 본 먼곳의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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