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당신은 그 별을 본지가 언제인가?
물어본다면 무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어제 점심 후
차집에서 우연히 만난 분들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잠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하다보니
정말 그 동안 별을 잊고 살았데요.
내 어렸을 때
별 하나 나하나 별 둘 나둘
저별은 내별 그리고 저별은 네별
그렇게 그 별을
보며 꿈을 키웠고
희망을 빛을 찾았던 우리의 별
우리는 그 별을 잊고 살고 있었습니다.
만나던 분들과
이야기를 해서 일까
그 별이 보고 싶어 한참을 걸어서
아파트의 빛들이 저 멀리 보이는 곳
그 곳까지 걸어가 별을 보고 왔습니다.
어제는 그 별 보면서
고향생각에 젖어도 보았고
십대로 돌아가 그리운 동무들과
뛰어놀았던 그 옛날, 그 동네, 그 동무들을
잠시 잠깐 만나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의 고향
서울에도 내 어렸을 때는
뿌려놓은 듯 세일 수 없는 별들을
볼 수 있었고 별들이 강물 흐르듯 흘러가는
은하수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도시의 불빛이 없는
외곽지로 조그만 벗어나면
그러한 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저의 블러그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여
오늘 저녁 모든일 접어두고
별을 찾아나서 고개 들어 별 한번 보세요.
그 별이 여러분에게
추억의 나래를 달아 주고
마음에 행복도 심어 주리라 믿습니다.
( 별을 보던 곳에서 본 먼곳의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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