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

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미안한 마음으로 변했네.

딸아, 월요일인 오늘 이곳에는 토닥토닥 비가내리고 있단다. 창 너머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구나. 이런저런 상처를 받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깨끗이 씻어주는 비였으면 좋겠다고, 이모저모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입었던 가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