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修身)도 못한 주제에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하겠다하네. 서시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7.06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네. 스스로 거세한 사내를 슬퍼함 다산 정약용 노전(蘆田) 마을 젊은 여인 기나긴 통곡 소리 동네 어귀 향해 소리치고 하늘에 울부짖네. 전쟁 간 남편이 못 돌라오는 일은 일어도 사내가 거세(去勢)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네. 시아버지 돌아기시고 아이는 갓 태어났는데 시아버지 남편 아..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6.10
살며 죽은 삶을 살려는가, 죽어 역사 속에 살려는가? 나이테 노 진 세 말없는 나이도 아우성을 품고 있다. 어둠과 빛으로 밀고 당기며 지나온 단단한 속살 톱질한 나무에게 녹슨 고단함을 달래느라 신나게 울려 퍼지는 징소리의 함성을 듣는다 사시사철 밝고 어두웠던 걸음들이 내 몸에도 나이테 새겼다 지을 수도 다시 그려낼 수도 없는 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2.12
알 것 같다가도 모르겠다.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청문회를 보고 있노라면 그것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고는 한다. 지난 2000년 이후에 시작되었으니 근 10년이나 된 국회 인사청문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나라 국회의 인사청문회는 무엇 하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청문회의 단골메뉴를 보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08.25
고작 2년하고 6개월일세. 죽음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려서부터 이 화두에 대하여 때때로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애드가 모랭은 자신의 저서인 「인간과 죽음」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죽음은 인간을 동물과 동일시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고, 또한 동물로부터 인간을 구분지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생명체처럼 인간도 죽..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08.20
물어보시오. 소크라테스에게, 우리 사회는 또 다시 청문회의 돌풍에 휩싸이고 있다. 아니 그 청문회 때문에 모두들 자신의 역할을 잊고 도덕 불감증이라도 걸린 듯하다. 올 7월14일에 나는 “다산 정약용, 무어라 말씀하실까?”제목으로 청문회에 대하여 난필을 들어 쓴 글을 블러그에 올린 적이 있다. 이번에 다시 청문회를 한다고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9.09.25
다산 정약용, 무어라 말씀하실까? 이제 늙어감인지 남들 다자는 새벽녘에 눈이 떠지는 일이 점차 늘어난다.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정신은 말똥말똥 일어나 TV를 켜서 뉴스를 보자니, 1심과 2심에 아웃 판결을 받은 서울시 교육감이신 그분 아직도 건제하게 책상에 앉아 지시하는 모습이 화면에 보인다. 돌아가신 고 노무현 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