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7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느낌표로 남았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의 일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김초혜 『행복이』중에서 “이순(耳順)과 종심(從心) 사이에서 새로 시작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것이 만 삼 년이 되어간다. 그 글을 쓰면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중도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젊은 학우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자문자답(自問自答)하면서 출발한 것이 어느새 삼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학사 전 과정을 우여곡절(迂餘曲折) 속에서 어렵게 마치고 수료를 했다. 논문을 쓰려고 하는 그 시점에 논문지도 교수는 사직했고, 혼자서 10여 개월을 논문을 써서 심사 신청을 하려니 논문지도 교수 없이는 신청이 안 된다고 하여 학교에서 지도 교수를 지정해 준 교수가 사직했음에도 새로운 지도 교수를 지정해 주지 않았는데 무슨 말이냐는 항변에 새로 부..

그 학교는 학부모를 위한 교육계획을 새우나?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예비 1학년들을 상대로 부모들의 학력과 직업을 거수로 조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교육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부산 금정구의 A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김모(17)군은 지난 17일 학교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