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한 시 『그대 이름은 속 빈 갈대』 - <앞표지> - 그대 이름은 속 빈 갈대 碧 石 돌아온다던 여운의 그 한마디 가슴 속 깊이 묻어두고 언제일까 알 수 없는 기다림 그리움 때문일까 검은 머리 어느새 희어지고 살랑대는 바람에 하얀 머리 날리며 떠나간 님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며 도리반도리반 고게 돌리며 긴 목 세워 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8.11.28
나이드니 서운함이 늘어가네 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흐르는데 나는 기억해야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 서로의 손잡고 얼굴을 마주하고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아래로 영원한 눈길에 지친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17.03.15
책장에서 꺼내 다시 읽는 목민신서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牧民)이다. 그렇다면 군자(君子)의 배움은 자신의 수양이 반이고 목민이 반인 것이다. --------------- 중략 ------------- 지금의 목민관들은 오직 사리(私利)를 취(取)하기에 급급하고 백성을 기를 줄은 모른다. 그렇게 되니 백성들은 피폐하고 곤궁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11.11
조국도 되고 연인도 되는 님 나는 잊고저 만해 한 용운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 잊고저 하여요 잊고저 할수록 생각하기로 행여 잊힐까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도 말고 생각도 말어 볼까여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두어 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되고 .. 품성이 맑아지는 언어 2016.06.27
윤동주 시인과 이봄을 함께 하리 박용일의 <윤동주를 찾아서>에서 인용봄 윤 동 주 우리 애기는 아래밭추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바람이나뭇가지에 소올소울 아저씨 해님이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1936. 10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겨울을 보내기가 참으로 힘이 든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4.05
고정관념이 준 무지에 대하여 고정관념을 가지면 볼 수 있는 것은 한정되고 말 것이다. 이미 내 마음에 정해놓은 것이 있는데, 어찌 다른 면을 볼 수 있을까?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은 내 생각의 폭, 결국 세상의 폭을 좁히는 도구들이의 다른 이름이다. 이 지영 ㆍ황 광우 지음 『고전 혁명』중에서 위 글을 읽다가 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2.04
이 가을 시집과 함께 하심은 어떠할는지요? 시에는 사람과 세상을 바꿔놓는 놀라운 힘이 존재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 힘의 실체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시는 사랑을 사랑하는 노래입니다. 시는 사랑 때문에 놀라고,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사랑 때문에 슬퍼하고, 또 사랑 때문에 분노하지요. 사랑과 미움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9.21
아름다운 만남, 그 소중한 인연-2 컴퓨터 부팅하는 것으로 자신의 집에 앉아 세상과 소통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은 온라인이라는 통신회선을 통하여 전달되어 사각의 작은 공간을 통하여 직접적인 대면 없이 이루어지기에 많은 사람들은 사소한 만남이라 치부하는 것 같습니다. <승은 이명화 선생님 보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11.22
아름다운 만남, 그 소중한 인연 풍성한 삶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시작한다. ‘인생의 깊이는 곧 만남의 깊이다.’ 현재의 내 모습은 내 만남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큰 행복은 없다. 다산 정약용의 『다산의 독서전략』중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가 창에 송골송골 맺혀지는 모..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11.12
작가의 독자사랑, 독자의 작가 사랑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가 정신을 깊이 한다는 것은 참으로 소망스러운 일이다. 정신을 깊이 하는 일을 통해서, 서로가 힘이 되고 빛이 되어 한없이 승화할 수 있다. 형식 논리로는 하나 보태기 하나는 둘밖에 안 된다. 그렇지만 정신을 깊이 하는 창조적인 우정에는 둘을 넘어 열도 백도..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