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들이 먹물로 세종대왕 용안에 먹칠하네 그려 (위 삽화는 신영복 지음 <변방을 찾아서>에 있는 삽화 인용) “당신은 우리말을 얼마나 아십니까?”이는 여러분에 대한 물음이라기보다 우리말에 대한 자각과 올바르고 풍요롭게 부려 씀에 동참하자는 호소이다. 우리의 사상과 생각이 진하게 엉긴 우리말이 옛부터 가멸지지만, 이를..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5.10.09
이 시대에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를 만날 수는 없는 것인가. 때는 바야흐로 ‘쉬운 글’의 시대다. 실용주의와 기능주의 교차점일까.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어려운 한자를 가르치자는, 어린 발목에 족쇄를 채우자는 잠꼬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 법령문들, 문장법을 도외시한, 잡초의 들판인 교과서 문장들‥‥‥. 하루빨리..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4.10.09
겉과 속이 같아야지 농부와 넥타이 김 진 혁 보일 수 없다. 온통 바래 때 절은 속가슴을-------- 깡 마른 목숨들을 이르려고 바둥대며 겉으론 호려한 치장(治粧) 아, 부끄러운 위장(僞裝)이여, 썩은 속 치 도려내어 새 살이 차기까지 마음 밭 일구어 하늘빛이 트이기까지 겉과 속 하나가 되어 우리 같이 있고 싶소. 논어의 위정..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5.25
한글날 오후에 우연히 들은 내용 왠지 식욕이 없어 점심때를 보내고 3시가 되어서야 점심을 먹는데 라디오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아나운서의 이야기에는 167개의 글(?)인가 하는 조사대상의 글 수와 조사한 년도와 그 글을 조사한 나라와 대학교, 교수의 이름도 나오는데 순..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0.10.09
비교하여 보았더니 아침에 시집을 보다가 비슷한 내용의 시를 어느 시집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어 그 시집 펴 찾다가 뜻밖에 어제 블러그에 올렸던 “수채화란 이름” 이란 글과 연관이 되는 시가 있어 옮겨 본다. 아래 시는 「하눌타리의 외사랑」이란 시집에 담겨있는 시다. 시집의 주인은 시인이며 이학박사이신 최범..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0.01.27
수채화란 이름 지난 토요일 아침 집사람과 함께 고속버스로 서울로 향했다. 나이 먹어 가면서 이제는 차를 몰고 가지 않고 대중교통인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한다. 차창 넘어 스쳐지나가는 밖의 풍경을 보는 것도 처음에 나름대로 운치가 있더니, 그 운치가 조금씩 싫증이 나기에 의자를 한껏 눕히고 몸을 눕혀 잠을 ..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