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간 천사 단상 : 소풍 마치는 날 碧 石 뒤뜰의 목련도 슬퍼서 일까 한얀 꽃잎 눈물 주르르 떨구네 강 씨인지라 삶도 힘차셨기에 병마도 강하게 대처하리라 믿었는데 어이 그리도 빨리 떠날 수 있더란 말입니까 김치 담아다 주었던 빈 그릇 받으며 사장님 성격도 참, 그냥 빈 그릇 주시면 되는데 쑥..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3.29
병신년의 바람 단상 : 병신년의 바람 碧 石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디붉은 해를 맞이하기 위해 머나먼 바다를 향하여 가는 마음 그 마음 떠오른 해를 맞이하기 위함이 아니라 팍팍함에 삶에 희망을 얻기 위함은 아니런가 지평선 위로 솟아오는 붉디붉은 해를 마중하기 위해 높고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1.01
비가 피워낸 추억이란 꽃 단상 : 회상-2 碧 石 샤워와 다르게 하늘물줄기 샤워는 시원함보다 서늘함이었고 상쾌함보다는 오한이었네 으스스함에 따끈한 커피생각 아련히 피어오를 때 아득한 옛날이 성큼 다가와 바로 어제일 인양 눈앞에 생생히 살아왔다. 지독한 가난이 철없음에 철들게 하여 한번뿐인 인생이지..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5.09.26
민초에게도 희망을 주었던 그분 오늘은 노무현대통령 3주기 추도식 날이다. 1주기, 2주기 추도식 때에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봉화마을에도 화창한 날씨였단다. 그 화창한 날씨 속에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단다. 노무현대통령하면 나는 두 가지가 떠오른다. 첫째는 국회의원시절 청문회에서 경제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5.23
백로가 왜, 까마귀가 되려하나 Cogito, drgo sum 신 경 림 바닥을 모를 탐욕이, 천지에 두려움을 모르는 오만이, 이 세상에 오로지 나뿐이라는 무지가,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어둡게 하고, 코와 혀와 살갗을 무디게 만들어. 마침내 우리는 새와 짐승과 벌레도 다 느끼고 알아듣는 하늘의 노호와 땅의 울음과 바다의 몸부림을 전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9.03
새로운 한해라는 길 “가난한 이는 재물을 얻고 슬픔으로 불행한 사람은 기쁨을 얻으며 절망한 사람은 희망을 찾고 항상 행복과 번영이 있기를! 병들고 아픈 사람은 누구나 속히 병에서 벗어나고 세상의 모든 병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겁쟁이는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되고 포박된 이는 자유로워지고 힘없는 이는 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01.04
꿈이 있으면 무엇 합니까? 인생을 항해(航海)에 비유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길에 비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인생길 이라는 표현을 자주 듣고 보게도 된다. 청록파시인의 한분이신 동탁 조지훈님의 「지조론」에 이런 글이 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이 길을 갈까 저 길을 갈까. 이 영원한 과제 앞에 사람들은 저마다 회.. 카테고리 없음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