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난 라이너 마리아 릴케-Ⅱ 알베르트 비어슈타트 <록키 산맥> 스스로 낫는 힘 우리가 입은 신체적 손상은 기껏해야 원상복구가 최선의 결과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유하기에 따라서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평소의 자생력과 면역력을 갖춰놔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 - 최 명기의 『트라우마 테라피』..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6.10.20
가을에 만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파트 보도의 나무들이 한잎 두잎 나뭇잎을 떨구고 있고 보도 위로 떨어진 잎들은 낙엽이 되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는 계절이 되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이번 여름에 신변에도 많은 일들이 있어서 마음엔 바늘 자욱하나 자리할 여유가 없었다. 하나하나 정리를 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6.10.14
가을담은 구월이 왔다 <하트모양의 버섯>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 해 인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9.01
가고 오는 세월 시월이 갑니다. 碧 石 시월이 갑니다. 첫사랑 그녀가 가듯이 뒤도 아니 돌아보고 시월이 말없이 갑니다. 올 때 울긋불긋 오색 단풍 가슴 한 아름 설렘 주더니 갈 때 누렇게 퇴색된 낙엽 마음 한가득 서운함 남기고, 시월이 떠납니다. 마지막 열차 떠나듯 미련도 아니 남기고 시월이 말없이 떠납니다. 올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10.11.01
마음의 나이 때문인가, 슬픔이 너의 가슴에 조 동 진 슬픔이 너의 가슴에 갑자기 찾아와 견디기 어려울 땐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슬픔이 노래와 함께 조용히 지나가도록 내가 슬픔에 지쳐 있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외로움이 너의 가슴에 물처럼 밀려와 견디기 어려울 땐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 보렴. 외..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8.10.22
중년이란, 어느 날 문뜩 거울에 비친 어느 중년의 낯선 남자를 보고 심란한 마음으로 출근을 하다. 중년을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중년은 계절로 말한다면, 혹, 가을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봄에 찬란한 꽃을 피워 향기를 피우고 활기찬 여름 뜨거운 태양을 열기를 받으며 힘겹게 지내온 날들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7.11.15
남자의 계절 가을 노래 이 해 인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 내어 비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7.10.05
낙엽이고 싶습니다. 낙엽이고 싶습니다. 한 잎의 낙엽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던 가지를 떠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낙엽이고 싶습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바람에 자신을 맡기며 사색하는 낙엽이고 싶습니다. 지난 온 시간으로 곱게 마음에 담아 안고 결코 추하지 않은 낙엽이고 싶습니다. 봄, 여름 가을 지나온 시간을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11.28
낙엽에서 보는 중년의 모습 간간히 내리는 늦가을 비를 말없이 몸에 안으며 가지를 떠나는 낙엽들이 아침 출근길에 눈에 들어 왔습니다. 큰아이 학교 가는 길에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노란색으로 곱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가로수로서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하며 봄부터 이 가을 까지 줄지어 서있습니다. 토요일 출근길..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