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네가 있는데 어디서 너를 찾으려 하는가.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한 장 한 장 떨어져 나간 열한장의 달력에 담겨있던 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한여행, 이 나이에 방황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쑥스럽지만, 가슴에 먹먹한 것을 담아둔 채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가 그래서 그냥 주저앉아 있기보다 방황이라도 해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2.22
그래 떠나자, 떠나보자. 행복 같은 건 애초부터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큼 우리는 사랑받지 못했고 별자리는 내가 손닿을 수 없는 곳에서만 아름다웠으니까. 우리는 생활 앞에서 언제나 난처했고 뜨겁던 청춘은 지나가버렸고 버스는 손을 흔들어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 더 슬픈 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2.08
고정관념이 준 무지에 대하여 고정관념을 가지면 볼 수 있는 것은 한정되고 말 것이다. 이미 내 마음에 정해놓은 것이 있는데, 어찌 다른 면을 볼 수 있을까?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은 내 생각의 폭, 결국 세상의 폭을 좁히는 도구들이의 다른 이름이다. 이 지영 ㆍ황 광우 지음 『고전 혁명』중에서 위 글을 읽다가 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2.04
11월을 보내며 휴일인 어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자니 여름에 푸르고 무성하던 나뭇잎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가지에 달랑 잎 하나가 애처롭게 매달려 불어오는 바람 앞에 달랑달랑 흔들리면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가지를 움켜지고 있는 모습에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읽던 젊은 시절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1.30
오해 없으시기를, 그리고 이해를 구합니다. 단상 : 이건 아닌데 碧 石 세상사 모든 것이 뜻한 대로 된다면 행복할까 세상사 하는 것이 원한 대로 된다면 만족할까 인생사 가는 길이 정한 대로 된다면 완성일까 인생사 걷는 길이 목표 대로 된다면 성공일까 얼마 전부터 인터넷이 잘 안 된다. 연락을 했더니 컴퓨터가 문제란다. 기사..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0.19
이 가을 시집과 함께 하심은 어떠할는지요? 시에는 사람과 세상을 바꿔놓는 놀라운 힘이 존재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 힘의 실체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시는 사랑을 사랑하는 노래입니다. 시는 사랑 때문에 놀라고,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사랑 때문에 슬퍼하고, 또 사랑 때문에 분노하지요. 사랑과 미움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9.21
한밤중 옛 추억과 나누는 커피한잔 직장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지내다보니 운동을 하겠다는 마음에 일찍 출근을 하여 점포 문을 열어놓고 뒤 산에 올라 한 한 시간 반쯤을 걷고는 했었다. 장사라는 것이 근 13시간쯤 근무를 하다 보니 늘 퇴근은 늦고 그래서 일까 늘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정이나 자정을 넘은 시각이다. 직..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9.18
이만하면 넉넉한데 뭘 더 바라겠나. 산중문답(山中問答) 조 지 훈 “새벽닭 울 때 들에 나가 일하고 달 비친 개울에 호미 씻고 돌아오는 그 맛을 자네 아능가” “마당 가 멍석자리 쌉쌀개도 같이 앉아 저녁을 먹네 아무데나 누워서 드렁드렁 코를 골다가 심심하면 퉁소나 한가락 부는 이런 맛을 자네가 아능가“ “구름 속..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9.05
놀이터로 놀러가는 길일세 自足(자족) 有天容我頂 有地容我足 유천용아정 유지용아족 有水兼有穀 自來充我腹 유수겸유곡 자래충아복 - 정 약 용 지음 - 【해의】 하늘 아래 땅 위가 내 터전이다. 내 발로 못 갈 데가 없고 내 머리로 못 할 생각이 없다. 나는 천지간의 자유인이다.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 고프면 밥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8.31
선물의 가치는 시장논리로 논할 수 없다 단상 : 글벗 되었네 碧 石 가상공간에서 우연히 만나 댓글의 정성에 답글로 화답하며 하루 이틀 사흘 시나브로 우연이 인연으로 가상공간에서 맺은 정 현실의 세계로 이어져 음성과 음성의 만남에 새록새록 궁금증 쌓여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며 우애 나누는 글벗 되었네 사리사욕(私利私..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