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여기 객지지, 난 여기 토박이야 단상 : 서울손님 碧 石 나라수도 전 지역이마치 자신의 고향이기라도 한 듯서울에서 왔다하면 헤어졌던 십년지기라도 만난 듯그 반가움은손님과 장사치의 관계를 망각하고 만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유행가 가사가 있기도 하던데 텃세라는 세금을 아니 내서일가도무지 정을 주..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4.11
윤동주 시인과 이봄을 함께 하리 박용일의 <윤동주를 찾아서>에서 인용봄 윤 동 주 우리 애기는 아래밭추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바람이나뭇가지에 소올소울 아저씨 해님이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1936. 10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겨울을 보내기가 참으로 힘이 든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4.05
글의 의미처럼 그 의무도 이어받았다면 좋았으련만 계모(繼母) : 繼(계)는 ‘이을ㆍ계’ 자로, 잇다, 계통을 잇 다, 이어나가다, 라는 뜻을 담고 있고 母(모)는 ‘어미ㆍ모’ 자로 어미, 할미, 암컷 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의 뜻으로 본다면 계모, 계부는 아이들의 전 어머니, 전 아버지를 이어 책임지고 그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미..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3.24
그대여! 『논어』을 한번 읽기 바란다.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정치란 경제(足食), 군사(足兵), 백성들이 믿도록(民信之) 하는 것이다,”자공이 묻기를, “만약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하겠습니까?” “군사를 버려라(去兵).” “만약 남은 두 가지 중에서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2.12
너무도 불편한 자리였습니다. 로히르 반 데르 웨이덴 <동정녀 마리아를 그리는 성 루가> 1435~1440년 이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완전치 못한 것이 인간이요, 그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 완전하지 못한 한 사람이 한 잘못에 대하여 평한다고 할까? 어떠한 경우라도 평가의 대상이 된 사람..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2.03
물(物)쓰레기는 매립지로, 인(人)쓰레기는 바다 속으로 이 한 삶이 꿈인 줄 확연히 알거니와 이미 깨달았는데 다시 무엇을 구하랴 한번 죽은 심정으로 외로운 봉우리 아래에 들어가니 재는 날고 타다 남은 찌꺼기만 남았네 구름 한 점 없고 하늘 푸르러 고요한 하늘에 달빛만 흐르는구나 삼베 띠 머리에 두르고 뭇 제자들이 때로 와서 돌대가리..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1.25
우리 사회는 또한 분의 스승을 잃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인용함, 저작권에 침해가 있다면, 연락바랍니다.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우리시대의 고뇌와 양심. 영인본 『엽서』(1993) 서문 20년의 옥고를 치르고 우리들 앞에 나타난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그의 변함없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가 가족..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1.16
평소와 다르게 눈에 들어오는 한 문장 부족지족상유여(不足知足常有餘)요 족지부족상부족(足之不足常不足)이라. 모자라는데서 만족할 줄 아는 자는 언제나 남아돌아가고 넉넉한데서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자는 언제나 모자란다. 장 일순ㆍ이 현주의『장 일순의 노자이야기』중에서 <,여인과 디오게네스> 아침에 읽던 책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1.13
강정마을을 지나며 <길거리에 가로수 처럼 심어져 있는 귤, 하귤이라고 한다는 군요.> 제주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을 가기 위해 경남호텔 앞에서 공항버스에 올랐습니다. 제주를 떠남이 서운해서 일까? 어제까지 맑던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 어두컴컴한 가운데 빗방울이 토닥토닥 떨어지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1.08
병신년의 바람 단상 : 병신년의 바람 碧 石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디붉은 해를 맞이하기 위해 머나먼 바다를 향하여 가는 마음 그 마음 떠오른 해를 맞이하기 위함이 아니라 팍팍함에 삶에 희망을 얻기 위함은 아니런가 지평선 위로 솟아오는 붉디붉은 해를 마중하기 위해 높고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