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어떤 향기가 날까? 우리들은 남을 위해 살 때만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경험해보면 곧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이 정신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현세의 행복을 희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욱더 착한 인간이 될 수 있다. - 톨스토이 -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9.01.26
비가 피워낸 추억이란 꽃 단상 : 회상-2 碧 石 샤워와 다르게 하늘물줄기 샤워는 시원함보다 서늘함이었고 상쾌함보다는 오한이었네 으스스함에 따끈한 커피생각 아련히 피어오를 때 아득한 옛날이 성큼 다가와 바로 어제일 인양 눈앞에 생생히 살아왔다. 지독한 가난이 철없음에 철들게 하여 한번뿐인 인생이지..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5.09.26
꽃, 꽃이 피어네. 우리 집에 꽃구경 다산 정약용 백 가지 꽃 꺾어서 봐도 우리 집 꽃만 못하네. 꽃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냥 우리 집 꽃이어서지. 누구나 도시에서 살면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조용한 야외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자연을 보면서 사는 것이 꿈이 아닐까? 나 역시 화초를 좋아해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살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1.20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축하의 마음 - 2 남성으로 태어나 잘은 모르지만, 어머니의 출산에는 심한 고통이 따른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고통에 견주는 것이 작가들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한편의 시. 한편의 수필, 한 권의 소설 등등, (물론 음악도, 미술작품도 마찬가지겠지) 삶의 순간순간을 한 단어의 시어로, 한 문장의 시구가 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1.11
행복이란 향기 행복이란 밖에서 오는 행복도 있지만 자기 마음 안에서 향기처럼,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 법정스님 - 밖에서 오는 행복이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행복은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행복은 내가 느끼는 것이리라. 그러니 내 마음 안에서 꽃처.. 짧은글 긴 여운 2012.01.20
손수 마음을 전해 준 시인. 인생 역 윤 명 학 아름다움은 이내 피었다가 이내 지는 저 꽃은 구황시절 어머니 눈물처럼 혹독한 삶 깊고 맑은 사랑 숨어 있을 것이다. 구름 속에 갇힌 햇볕 만남 속에 헤어짐이 있음을 안다. 바람 소리 천둥 소리 촘촘히 박힌 은하수처럼 그 역에 닿기도 전에 눈 덩어리처럼 그리..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2.01.12
책이나 보면서 상상의 나래나 펴보자 세월이 지났는데 한 금 산 빗방울 떨어지던 날 젖은 머리 안겨오던 일술, 지금쯤은 낡을 대로 낡아 낙엽처럼 구멍난 잎이 흙먼지 속에 뒹굴 듯 기억 속에 묻혀 버렸을 텐데 시냇물 소리 떨어져 아득한 어둠 속으로 묻히고 흙 속에 묻힌 낙엽이 새싹이 돋을 리 없건만 구름 낀 하늘에..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1.05
시인의 마음 담은 선물 코스모스 윤 명 학 청아한 가을이면 둑길에 흐트러진 수많은 코스모스 갈바람 타고 사랑의 안개처럼 흐르는 그녀 가날픈 허리 가다듬어 살며시 살랑살랑 바람 불어주면 분홍빛 얼굴로 물드는 그녀 달빛을 목화송이로 가려 곱게 곱게 핀 너의 자주색 입술 이슬로 씻어내면 어느 새 고추잠자리 다가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10.05
꽃도 아름답지만, 잎새도 아름답다 잎사귀의 명상 이 해 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詩)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뽀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 품성이 맑아지는 언어 2011.07.11
잊지 않고 찾아 준 문주란 꽃 화분도 크고 몸체도 큰데 웬일인지 몇 년째 꽃이 피지를 않던 문주란 이 지난 주 꽃대를 올리더니 한 송이 두 송이 꽃이 피기 시작했다. 베란다 문과 마주한 거실 문을 같이 열어 놓으면 밖으로부터 솔솔 들어오는 바람이 베란다에 자리한 문주란 꽃에서 향기를 담뿍 품어다 거실 안에 살포시 뿌려 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