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와 같은 세월이지만, 더디기 만한 15일 여러분에게 선택권이 있습니다. 슬픔 대신 기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눈물 대신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관심 대신 실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체 대신 발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에게 내 운명은 내 ..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7.12.25
삿갓 쓰고 걸망 메고 지팡이 하나면 족한 것을 단상 : 인생사 눈 한번 깜박 碧 石 시루의 콩나물 자라듯 쑥쑥 자라는 헛된 욕심 싹둑 잘라 세월의 강에 던지면 이 세상 삿갓 하나면 족하련만 저세상 가실 때 지고 가시려나 야욕과 공명의 끈에 묶이어 번뇌의 수렁 속 헤어나지 못하고 명예와 재물과 권력을 찾다보니 세월의 해는 뉘엿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7.03.19
11월을 보내며 휴일인 어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자니 여름에 푸르고 무성하던 나뭇잎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가지에 달랑 잎 하나가 애처롭게 매달려 불어오는 바람 앞에 달랑달랑 흔들리면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가지를 움켜지고 있는 모습에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읽던 젊은 시절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1.30
책이나 보면서 상상의 나래나 펴보자 세월이 지났는데 한 금 산 빗방울 떨어지던 날 젖은 머리 안겨오던 일술, 지금쯤은 낡을 대로 낡아 낙엽처럼 구멍난 잎이 흙먼지 속에 뒹굴 듯 기억 속에 묻혀 버렸을 텐데 시냇물 소리 떨어져 아득한 어둠 속으로 묻히고 흙 속에 묻힌 낙엽이 새싹이 돋을 리 없건만 구름 낀 하늘에..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1.05
먼 훗날 보면 또한 그리움이 아닐까? 추억 하나쯤은 용 혜 원 추억 하나쯤은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 깊이 넣어둘걸 그랬다 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꾹꾹 눌러 참고 있던 것들을 살짝 다시 꺼내보고 풀어보고 싶다 목매달고 애원했던 것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끊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고 끊어지는 것이 인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7.15
잘 살고 계신가? 하늘 아래 내가 앉아있는 자리보다 나은 곳은 없다. 과거는 뒤쫓을 수가 없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니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가장 복된 것이다. 지금 자리에서의 삶을 완성할 일이다. 현제란 과거가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이고 미래란 현제가 있기에 기대하는 것이리라. 젊은 시절 학교 앞 학사주점 .. 짧은글 긴 여운 2010.12.17
나는 간다 나는 간다. 벽 석 나는 간다. 팔월을 뒤로 하고 새 삶을 위해 구월을 찾아 나는 간다. 사람들은 세월이 간단다. 팔월이 가고 구월이 온다 한다. 세월은 항상 그대로인데 영원한 세월은 묵묵히 그 자리 지키고 있는데 가기는 자신이 가면서 흘러 흘러서 세월이 간단다. 나는 간다. 팔월을 뒤로 하고 새 삶..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0.08.31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구나. 효자(孝子)의 부모 섬김은, 거처하실 때 공경스럽게 받들고, 지극히 봉양할 때 즐겁게 받들며, 병이 나시면 염려하고, 상을 당했을 때에는 슬픔을 다하며, 제사를 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해야 한다. 이 다섯 가지를 모두 갖춘 연후에야 능히 부모를 섬길 수 있는 것이다. 부모를 잘 섬기는 사람은 위에..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9.03.25
아침에 만난 시인 나의 가난은 천 상 병 오늘 아침은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의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 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 오는 이 햇.. 마음에 담아두기 2008.11.27
세월의 신(神) 세월의 신(神) 돌아서가는 발걸음이야 팔 벌려 잡을 수 있지만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은 달리 막을 방법이 없네. 삼백 예순 다섯 날들을 침묵 속으로 보내더니 보낸 세월의 보상인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인가 무자년(戊子年)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릴 날들 삼백 예순 다섯 날들을 값없이 주겠다하시며 희망..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8.01.02